SK텔레콤(017670), SK스퀘어(402340), 하나금융그룹이 정보통신기술(ICT)과 금융 혁신에 나선다.
3사는 △미래 공동 대응 △고객가치 창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3대 영역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SK텔레콤은 하나금융그룹과 지난 7월 4000억원 대의 대규모 지분을 교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후 SK스퀘어도 동참해 시너지 협의체를 구성하고 3사 주요 협력 사업 담당 임원이 참석해 수차례 만남을 가지는 등 ICT와 금융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3사는 웹3.0 생태계 확장과 대중화 추진을 위한 공동 투자를 진행한다. 웹3.0의 대표 사레로는 블록체인, 대체불가토큰(NFT), 탈중앙화자율조직(DAO) 등이 꼽힌다. 3사는 비식별 처리된 SK텔레콤과 SK스퀘어 자회사의 비금융정보와 하나금융그룹의 금융정보를 결합해 대안 신용평가 모형을 고도화하고 이를 활용한 서비스·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은 카드·구독·로밍 등 각 사의 상품을 융합하고 디지털 경험 혁신을 통한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 협력에도 나선다. 양 사는 ICT와 금융 혜택을 집약해 고객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생활 밀착형 혜택을 제공하는 신규 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10년간 150만 명의 고객이 사용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CLUB SK 카드’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ICT와 하나금융그룹의 금융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T우주에서 적금 우대 금리와 환전 수수료 등을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 출시 등을 구체화하고 있다.
3사는 ESG 경영 차원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한 선한 영향력 확산에도 동참하기로 합의했다. 청소년과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SK텔레콤의 '행복코딩스쿨'과 하나금융그룹의 금융 교육을 연계해 ICT와 금융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ICT와 금융 리더간 초협력의 첫 결실을 맺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새로운 손님 가치 창출을 통해 새로운 동반성장 시대를 개척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