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불난 집에 맨몸으로 뛰어들었다…주민 구한 '영웅 집배원'

충북 영동우체국에 근무하는 유지하 집배원. 사진 영동군 제공충북 영동우체국에 근무하는 유지하 집배원. 사진 영동군 제공




충북 영동우체국 집배원이 주택 화재 현장에서 지역 주민을 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22일 충북 영동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께 영동군 영동읍 계산리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



당시 인근에서 우편물 배달을 하던 영동우체국 소속 집배원 유지하씨(33)는 해당 주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한 뒤 화재현장으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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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직감한 유씨는 해당 주택으로 뛰어 들어갔고 소화기로 초기 진화를 하던 중 연기를 마시고 기절한 집주인 A씨를 발견했다.

이어 그는 A씨를 등에 업고 안전한 곳으로 옮겨 응급조치했다. 소방차 진입로를 확보하기 위해 화재현장 주변에 주차된 차량의 차주에게 연락해 이동주차를 유도했다.

다행히 얼마 되지 않아 소방차들이 도착해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했고, A씨도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됐다.

유씨는 “누구라도 그 상황이면 당연히 했을 일인데, 괜하게 주위에서 칭찬해주니 쑥스럽다”고 말했다.


정미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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