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옥수수 3월물은 부셸당 25센트(-3.72%) 하락한 646.25센트, 소맥 3월물은 부셸당 36센트(-4.52%) 하락한 761센트, 대두 1월물은 부셸당 2.25센트(0.16%) 상승한 1438.5센트에 각각 마감했다. 소맥의 가격 움직임이 가장 컸다. 러시아 및 흑해산 밀 대비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주 초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주중 일부 쇼트커버링 물량으로 가격 반등 시도가 있었지만 결국 4% 이상 하락했다. 옥수수 역시 수출 수요 약세와 에탄올 수요 부진 예상에 약세를 보였고 대두는 중국 시장이 다시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감에 다른 품목과는 달리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하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2월물은 온스당 40.8달러(2.31%) 상승한 1809.6달러에 마감했다. 주 초 금가격은 중국 코로나19 확산과 이로 인한 봉쇄 강화로 인해 금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에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공권력 도입으로 인해 시위가 한 풀 꺾이면서 가격은 다시 반등했고 주 중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1일 하루만 3% 이상 상승하는 등 강세를 이어 나갔다. 하지만 2일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가 예상을 넘어서서 탄탄한 모습으로 발표되자 연준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꺾이며 금 가격도 소폭 조정 받는 모습을 보여줬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월물은 배럴당 3.7달러(4.85%) 상승한 79.98달러에 마감했다. 주 초 유가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과 정부의 규제에 대한 시위 확산으로 인해 중국 정부가 더 강한 규제를 할 것이라는 불안감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중국이 백신 접종을 강화하면서 방역 기준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고 OPEC+의 감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며 가격은 상승했다. 또 주중 발표된 원유 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은 가격 상승세에 힘을 더했다. 주간 원유 재고 감소량은 1258만1000배럴로 2019년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다만 주간 상승 폭이 컸던 탓에 2일에는 어느 정도 숨 고르기를 하며 소폭 하락 마감했다.
LME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은 톤당 442달러(5.52%) 상승한 8450달러에 마감했다. 주 초 중국의 부동산 섹터 부양에 대한 수요 기대감과 미국 소비 증가 등이 가격을 지지했지만 중국의 시위가 거세지는 모습을 보이며 가격은 박스권에 머물렀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부동산 부양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당장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후 중국의 봉쇄 완화 조치 기대감과 은행 지준율 인하 등으로 인해 다시 한 번 강세 전환된 전기동은 달러 약세와 재고 감소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 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2일에는 고용 지표 발표로 장 중 큰 폭의 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달러화가 빠르게 안정됨에 따라 다시 단기 고점을 회복하며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