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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피랍 사건 다룬 황정민X현빈 '교섭', 내년 1월 18일 개봉 확정

영화 '교섭' 포스터 /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영화 '교섭' 포스터 /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황정민과 현빈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 영화 '교섭'이 오는 1월 18일 개봉을 확정했다.

'교섭'(감독 임순례) 측은 7일 공식 1차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 재호(황정민)와 현지 국정원 요원 대식(현빈)의 교섭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 '제보자', '리틀 포레스트' 등의 작품을 만든 영화사 수박과 임순례 감독의 세 번째 협업이다. 원테이크 필름도 함께 제작에 참여했다.



공개된 2종의 포스터는 영화의 배경이 되는 거칠고 황량한 아프가니스탄의 느낌을 실감 나게 전한다. 영화 속 한 장면을 포착한 포스터는 사막 한가운데, 대치하듯 마주한 두 진영 사이 무장한 탈레반 측으로 가고 있는 인물의 모습을 통해, 모든 것이 낯선 혼돈의 땅에서 펼쳐지는 위험한 교섭 작전의 긴박함을 담았다.

다른 포스터는 거친 사막 한가운데, 작전에 나서는 교섭 전문 외교관 황정민과 국정원 요원 현빈의 모습이 담겼다. 피랍사건 발생 후 모든 것이 낯선 아프가니스탄으로 파견 온 교섭 전문 외교관 재호 역의 황정민과 중동 지역 전문 국정원 요원으로 현지에서 거칠게 살아온 대식 역 현빈의 동행을 보여주는 포스터는, 비록 방식은 다르더라도 인질들의 목숨을 구해야 한다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목숨을 건 두 사람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하게 한다.

함께 공개된 공식 1차 예고편은 피랍사건 발생 당시의 위험한 순간과 온갖 악조건이 연이어 닥치는 교섭 작전의 상황을 그렸다. 아프가니스탄 현지의 리얼함이 돋보이는 장면과 배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가 돋보인다. 피랍 직후 탈레반 측의 살해 시한 24시간 통보, 줄어들기 시작하는 외교관 재호의 시계는 교섭의 긴박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예고편을 여는 재호의 대사 "외교부의 중요 사명 중 하나는 자국민의 보호라고 알고 있습니다"는 테러집단과 협상할 수 없다는 외교의 기본 원칙을 넘어, 생명을 구해야 한다는 그의 사명감을 암시한다. 검증부터 해야 된다는 재호의 말에 "그러다 희생자 또 나오면 책임질 수 있습니까"라는 현지 국정원 요원 대식의 반문은 원칙 뚜렷한 유능한 외교관 재호와 중동 지역 전문으로 어떤 수를 써서든 인질을 구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국정원 요원 사이의 협업 또한 순탄치 않을 것을 예고한다. 하지만 방식과 생각의 차이를 딛고 시시각각 변하는 탈레반 측의 요구 조건, 인질의 추가 희생 등 악조건 속에서 인질들을 구하기 위해 나아가는 두 사람의 모습이 펼쳐지며 기대를 높인다.

여기에 배우 강기영은 아프가니스탄의 뒷골목에서 살아남은 잡초 같은 한국인으로 현지 사정과 언어에 능통해 교섭 작전에 없어서는 안 될 통역을 하는 이봉한 역을 맡았다. 그는 일명 카심으로 출연해 위트와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추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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