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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평범한 사람의 끝없는 욕망…시리즈물 긴 호흡 그리웠다"

◆디즈니+ 드라마 '카지노' 제작발표회…21일 공개

25년 만에 드라마 출연 최민식

"하고싶은 표현 다해…촬영 화끈"

강윤성 감독 "전세계 공감 자신"

디즈니+ 드라마 ‘카지노’의 강윤성 감독(왼쪽부터), 배우 류현경·손은서·이동휘·최민식·손석구·허성태·김주령이 14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디즈니+ 드라마 ‘카지노’의 강윤성 감독(왼쪽부터), 배우 류현경·손은서·이동휘·최민식·손석구·허성태·김주령이 14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 드라마 ‘카지노’가 무려 25년만에 드라마에 다시 출연하는 최민식과 ‘범죄도시2’ ‘나의 해방일지’의 손석구 등을 앞세워 21일 베일을 벗는다. 최민식은 “평범한 사람들이 끝없는 욕망을 향해 질주하는 이야기”라며 관심을 부탁했고, 강윤성 감독은 “리얼리티에 중점을 둔 만큼 전 세계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카지노’ 출연진 및 제작진은 공개를 일 주일 앞둔 14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서울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카지노’는 필리핀에서 카지노 사업으로 10년간 700억원을 벌어들인 사업가 차무식(최민식)이 하루아침에 살인 용의자 신세가 된 뒤 다시 목숨을 건 게임에 뛰어드는 이야기다.



최민식은 젊은 시절부터 50대까지의 차무식 역할을 오롯이 소화했다. 그는 1997년 ‘사랑과 이별’ 이후 오랜만에 드라마를 찍은 데 대해 “긴 호흡이 그리웠다. 영화는 밀도가 있지만 2시간을 넘기는 게 부담스럽기 때문에 아쉬운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우 힘들지만, 표현하고 싶은 것을 여유 있게 다 해 볼 수 있는 시리즈물이 그리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촬영 직전 걸렸던 코로나19의 후유증과 더위, 그리고 방대한 스토리의 작품을 소화해야 하는 절박함이 어우러져 “화끈하게 촬영 기간을 보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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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민식이 14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디즈니+ 드라마 '카지노'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배우 최민식이 14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디즈니+ 드라마 '카지노'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자리에 참석한 배우들도 최민식과의 기억을 떠올렸다. 차무식과 대립하는 필리핀 파견 경찰 오승훈을 연기했던 손석구는 “선배님과 첫 장면을 찍을 때 너무 리얼해서 연기를 하는 줄도 몰랐다. 넋을 놓고 봤다”고 말했다. 국세청 팀장 강민정을 연기한 류현경은 “전체 첫 촬영을 함께 했는데, 눈 앞에서 호흡을 맞추는 게 신기했다”고 돌아봤다. 차무식의 오른팔 양정팔 역할의 이동휘는 “제 인생의 가장 큰 행복, 가문의 자랑이지 않을까 한다”고 말할 정도였다.

손석구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평범하게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 같은 마인드로 생활하던 사람이 필리핀에 가서 성장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저와 성격도 성장 환경도 비슷한 캐릭터와 연기한다는 느낌을 못 받을 정도였다. 저라는 사람을 알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최민식은 손석구에 대해 “처음 같지 않은 익숙함과 캐릭터 분석의 집요함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카지노’는 데뷔작인 영화 ‘범죄도시’로 흥행에 성공한 강 감독의 첫 드라마 도전이다. 강 감독은 “드라마 배경이 필리핀이어서 한국 사람들에게는 이국적 느낌을, 해외 팬들에게는 친근함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컴퓨터그래픽(CG) 등 첨단 기술을 동원해 최민식을 젊게 만드는 안티에이징을 잘 만들어낸 게 큰 수확”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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