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주택사업경기가 전국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12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44.9로 11월(40.5) 대비 4.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지방은 38.4에서 62.0로 23.6포인트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세종이 35.3포인트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이는 등 모든 지역에서 지난달 대비 수치가 상승했다. 수도권은 46.7을 기록하며 지난달(37.0)보다 9.7포인트 올랐다. △서울 54.5(5.6포인트) △인천 39.3(7.0포인트) △경기 46.3(16.6포인트) 등 골고루 개선됐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주산연이 매달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업 전망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추산되며 기준선(100.0)을 넘으면 이달 주택 사업이 좋아질 거란 응답자가 과반을 넘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미만일 때는 반대다.
조강현 주산연 연구원은 “비수도권 지역 규제지역 전면 해제와 더불어 정부가 꾸준히 민간주도 주택 공급 기조를 유지하면서 주택공급 사업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자금조달지수도 11월(37.3) 대비 7.6포인트 반등한 44.9를 기록했다. 주산연은 그 동안 해당 수치의 과도한 하락에 대한 반동으로 인해 상승한 것으로 분석하며 여전히 브릿지론을 포함한 단기금융의 불안정성, 건설 원가 상승, 부동산경기의 침체 등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어 강력한 대응이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화물연대 파업의 영향으로 7월 이후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던 자재수급지수는 11월(81.0) 대비 급락한 62.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