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골든부트’ 수상한 음바페, 56년 만에 결승전 해트트릭

카타르 월드컵서 8골 기록

메시 ‘7골’ 넘고 득점왕 등극

고개를 떨군 채 우승 트로피를 지나치는 음바페. 신화연합뉴스고개를 떨군 채 우승 트로피를 지나치는 음바페. 신화연합뉴스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킬리안 음바페(24·파리생제르맹)가 득점왕(골든부트)에 올랐지만 고개를 숙였다.



음바페는 19일(한국 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고도 프랑스가 준우승에 그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2018년 러시아 대회 우승팀인 프랑스는 이날 아르헨티나와 연장전까지 3 대 3으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서 2 대 4로 패해 2연패의 꿈을 접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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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는 프랑스가 0 대 2로 끌려가던 후반 35분 페널티킥 만회 골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97초 만에 마르퀴스 튀람(묀헨글라트바흐)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2 대 3으로 다시 끌려간 연장 후반 13분엔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더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역대 월드컵 결승전 한 경기에서 세 골을 넣은 선수는 1966년 잉글랜드 제프 허스트 이후 음바페가 두 번째다. 56년 만의 결승전 해트트릭 기록이다.

결승전에서 3골을 더한 음바페는 이번 대회에서 총 8골을 넣어 아르헨티나 최고의 공격수이자 같은 팀 동료인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7골)를 제치고 득점왕(골든부트)에 올랐다. 하지만 골든 부트를 수상하는 음바페의 표정은 어두웠다. 모든 경기가 끝난 뒤 활짝 웃은 건 월드컵 우승 트로피와 대회 최우수선수(MVP)상인 ‘골든볼’을 품에 안은 메시였다.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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