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내년도 민영아파트 전국서 25만여 가구 분양…9년 만에 최저 수준

민영아파트 계획물량, 올해보다 38% 감소한 수준

자료=부동산R114자료=부동산R114




내년 민영 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이 올해보다 38% 줄어든 25만여 가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26일 부동산R114가 2023년 민영아파트(민간분양+민간임대)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국 303개 사업장에서 총 25만 8003가구민간임대 포함, 공공분양·임대 제외)가 분양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점과 지역이 확정되지 않은 5만여 가구를 제외한 계획물량이 기준으로 2014년(20만 5327가구) 이후 가장 적고 2022년(41만 6142가구) 대비 38% 감소한 수준이다.



내년도 민영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권역별로 수도권이 11만6682가구(45.2%), 지방이 14만 1321가구(54.8%)를 차지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7만 521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2만7781가구), 인천(1만8380가구) 순이었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2만7661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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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 민영아파트 분양계획 물량도 계획물량의 73%만 실제 분양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계획물량(41만 6142가구)의 30만 4142가구(예정물량 포함)만 실적으로 이어졌다. 수도권에서는 계획물량(20만 2016가구)의 68%인 13만 8826가구가 공급됐으며 서울, 경기, 인천 모두 계획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의 민영아파트 분양실적은 2만 7048가구로 연초 계획물량(4만 8589가구) 대비 55% 수준에 그쳤다. 서울 동대문구 래미안라그란데(이문1구역·3069가구), 휘경자이디센시아(휘경3구역·1806가구) 등의 분양 일정이 연기됐다.

지방은 올해 계획물량(21만 4126가구)보다 4만 8810가구 적은 16만 5316가구가 공급된 걸로 조사됐다. 부산, 광주, 대구 등 광역시에서 실적이 저조한 반면 전남, 강원, 전북 등은 계획보다 많은 물량이 나왔다. 최태순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경기 둔화와 미분양 우려로 분양물량을 축소 계획하거나 아직 사업계획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는 건설사들이 상당수”라고 전망했다.

한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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