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히밥이 남다른 먹성을 자랑했다.
29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5.6%, 수도권 가구 기준 5.7%를 기록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1.7%로 동시간대 1위였다. 이날 방송은 이연복, 김병현, 노사연, 히밥이 출연하는 ‘수요일은 밥이 좋아’ 특집으로 꾸며졌다.
최고의 1분은 대세 먹방 크리에이터 히밥이 엄청난 식사량을 공개하는 장면으로, 시청률 6.8%를 기록했다. 히밥은 “불고기버거 최대 30개, 라면 23봉지, 치킨 7마리 먹는다”라며 남다른 먹성을 자랑했다. 한 달 식비 최대 1000만 원까지 나온다는 히밥의 이야기에 소식좌 김국진은 “난 10만 원이 안 된다”라고 반응했다. MC들이 먹방계 양대 산맥인 쯔양에 대해 묻자 히밥은 “서로 강한 분야가 다르다. 나는 빨리 먹는 걸 잘한다”라며 추후 컬래버 방송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히밥은 먹방하다가 소화불량으로 기절해 병원을 방문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엑스레이를 찍었더니 까맣게 나왔다. 배불러서 간 건데, 의사선생님이 임신으로 오해하셨다”라고 웃픈 사연을 전했다. 그러면서 히밥은 외고 진학에 맛있는 학식이 결정적이었다며 반전 비화를 고백하는가 하면, 중국 유학 시절에는 점심시간에 학식 투어를 했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2년 만에 ‘라스’에 컴백한 이연복 셰프는 오늘날 중식의 대통령으로 등극하기까지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어 그는 요리 프로그램에서 맞붙었던 상대들 중 고든 램지가 기억 남는다면서 “그때 독설을 많이 하셨다. 영어를 알아들었으면 방송사고 났을지도 모른다”라고 회상했다. 요리 대결 후 이연복은 “고든 램지가 주방이 불편했다면서 영국서 붙자고 했다. 연락했는데 답이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날 이연복 셰프는 요리 프로그램을 통해 친해진 방탄소년단 진과의 우정이 담긴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어 그는 자신만의 맛집 감별법이 있다면서 “블로그 후기도 믿으면 안 된다. 진짜 맛집 후기에는 비속어가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연복은 자신의 요리 스킬을 발휘해 라면을 고급 짬뽕라면으로 탈바꿈시켰다.
김병현은 요식업 CEO로서 활발히 활동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미국 진출 새 사업 아이템이 있다. 바로 짜장면”이라고 밝히며 외국인 선수들이 짜장면에 감동받은 일화를 소개했다. 이를 듣던 이연복 셰프는 김병현의 아이디어에 감탄하며 “제2의 백종원이다”라고 치켜세웠다. 김병현은 “햄버거 많이 먹으면 건강에 안 좋다”라고 하자 김구라는 “햄버거 집 하는 게 아이러니하네”라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요식업 이외 예능에서도 맹활약 중인 김병현은 전현무와의 친분을 자랑했다. 그는 “형님이 라인이 없어서 ‘무라인 1호’를 자처했다. 창피하니까 그런 얘기 하지 말라고 했다”라고 엉뚱 매력을 뽐내 폭소케 했다. 또 그는 “어렸을 때 꿈이 가수였다. 송창식 선배님 스타일을 선호한다”라면서 즉흥 노래를 부르는 등 돌발행동으로 웃음을 더했다.
노사연은 연예계 원조 먹수저 답게 먹성에 대한 진심을 드러냈다. 그는 예능 ‘토요일은 밥이 좋아’에 함께 출연 중인 히밥의 먹성에 승부욕이 생겼다면서 “얘만 보면 목구멍이 열린다. 촬영하는 동안 체중이 5kg 늘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노사연은 “먹을 때 요즘 표현이 많다. 정말 힘들다”라며 맛 표현에 뜻밖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노사연은 남편 이무송과 연애했을 당시 입맛이 없었다며 “예뻐 보이고 싶어서 비싼 다이어트 약을 먹었다. 효과가 너무 좋아서 살과 함께 머리카락까지 빠졌다”라고 부작용을 전했다. 이어 “이무송과 먹는 게 잘 맞다. 싸운 뒤 모닝고기로 다 잊어버린다”라면서 끈끈한 먹성 케미를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