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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X김호중 "날씬" 반응에 "TV에 얼마나 뚱뚱하게 나오면"→첫 듀엣 무대까지 '복덩이 들고'

/ 사진=TV조선 '복덩이들고' 방송화면 캡처/ 사진=TV조선 '복덩이들고' 방송화면 캡처




'복덩이들고' 송가인X김호중이 제주도 일일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29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복덩이들고(GO)'는 전국 유료 가구 기준 시청률 3.6%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게스트하우스 방문 자체가 처음인 송가인과 김호중이 일일 사장이 돼 직접 여행객 손님들을 만나는 좌충우돌 도전기가 그려졌다. 복카를 타고 게스트하우스로 가는 길, 두 사람은 여러 궁금증을 풀어놓았다. 송가인은 "씻는 데는 따로 있나? 코 골면 어떻게 해? 화장실도 공용인가?" 등 게스트하우스의 시스템에 관해 물음표를 던진 반면, 김호중은 "손님들이 어떤 이유로 제주에 와서 게스트하우스에 방문하게 됐는지도 재미있을 것 같다"라며 여행객들의 사연에 집중했다. 김호중이 송가인만의 게스트하우스 영업 비법이 있냐고 묻자 송가인은 "무조건 친절!"이라며 친절을 강조했다.




제주 느낌을 물씬 풍기는 게스트하우스에서 두 사람은 손님 맞을 준비를 마쳤고, 드디어 첫 손님이 등장했다. 복남매는 6인실 손님에게 4인실을 배정해 주는 등 허둥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당황도 잠시, 안내문과 숙박일지 작성, 디너파티 초대 등을 능숙하게 해내며 익숙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두 번째 손님이 방문하자 자신감이 붙은 송가인은 "재미있다 이거"라며 설렘 가득한 모습을 보였고, 김호중은 손님에게 코를 얼마나 고는지 물어보며 "코를 많이 골면 추가요금 5천 원, 이를 갈면 7천 원입니다"라고 농담을 하는 등 여유로워진 모습을 보였다.



손님맞이가 끝난 뒤, 복남매는 '복덩이들고'에 도착한 사연북을 읽어내려갔다. 전국 각지에서 온 사연들 가운데 "음악을 사랑하는 50대, 60대, 70대가 모여 두 번째 청춘을 보내고 있다"라는 '한원리 567퓨전밴드'의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제1회 마을축제'를 빛내달라는 사연자의 요청에 두 사람은 복카를 타고 축제 현장으로 이동했다. 객석을 가득 매운 어마어마한 인파와 난타 공연 등 화려한 볼거리에 대기실의 복남매는 흥을 주체하지 못하고 춤을 추며 축제를 즐겼다.

먼저 무대에 오른 김호중은 조항조의 '때'를 열창하며 '결국에는 웃는 날이 온다'라는 메시지로 관객들에게 힘찬 기운을 불어넣었다. 이어 이광조의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으로 제주의 밤을 물들였다. 무대가 끝나고 송가인을 소개하던 김호중은 "제가 가인누나 걷는 폼을 똑같이 하거든요"라며 송가인 특유의 걸음부터 웃음, 그리고 '송가인이어라' 인사까지 그대로 따라해 웃음을 자아냈다. 무대에 오른 송가인은 자신의 곡 '오늘 같이 좋은 날'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송가인은 "이 노래만 하면 목소리가 야들야들하게 변하는데, 야들야들하게 한번 해볼게요"라며 능숙한 진행 실력으로 관객들을 쥐락펴락하는 한편, 혜은이의 '감수광'으로 관객들을 녹였다.

이후 복남매의 듀엣이 펼쳐졌다. 송가인은 관객들을 향해 "호중이랑 가인이랑 실제로 보니까 어떠세요?"라며 "일제히 나온 말이 '날씬해요'다. 우리가 TV에서 얼마나 뚱뚱하게 나오면"이라고 말했다. 김호중도 "나는 보자마자 사람들이 주먹만 하다고 한다. 일부러 카메라 렌즈를 우리 촬영할 때만 큰 걸 끼우는 것 같다"라며 재치 있는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어 두 사람은 '복덩이 들고' 첫 듀엣 무대인 '한 오백년'을 열창했다.

한편 복남매가 '복 나눔'으로 게스트하우스를 비운 사이 일일 아르바이트생 허경환이 도착했다. 허경환은 도착하자마자 저녁 체크인 손님맞이부터 송가인이 꺼내둔 저녁 재료 손질까지 척척해냈다. 돌아온 복남매도 디너파티를 준비했다. 셰프로 변신한 송가인은 조수 허경환과 티격태격하면서도 꽃게 된장찌개를 완성했다. 제주 흑돼지 구이에 도전한 김호중은 "도와드리겠다"라고 다가온 24살 동생 손님과 '환장의 호흡'으로 웃픈 장면을 연출했다. 이 손님은 불판에 기름칠을 하려다가 호일을 찢어버리는가 하면, 김호중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솟아오른 불길에 어쩔 줄 몰라 하며 SOS를 요청했다. 허경환이 "삼겹살 다 태운 것 같은데?"라며 장난을 치자 김호중은 "태우진 않았고 불 맛"이라고 감싸는 등 듬직한 '형아미'를 드러냈다.


이지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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