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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엠아이] 사토시 나카모토로 의심받던 사람들, 지금은 뭐할까?

'사토시 나카모토' 시대 지갑 발견, BTC 489개 보유

도리언, 부족한 영어실력으로 의심 받아

할 핀니, 사토시 제외한 최초의 채굴자

제임스 칸, 본인이 직접 사토시라고 주장





지난 3월 한 비트코인 지갑이 11년 만에 활성화해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이 지갑은 489개의 비트코인(BTC)를 보유했으며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가 활동했던 시대의 지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토시는 하나의 지갑이 아닌 여러 개의 지갑에 비트코인을 분산 보관했다. 문제는 사토시의 지갑은 특정할 수 없어 대부분의 지갑이 휴면 상태라는 점이다. 오랜 기간 동안 휴면 상태인 지갑이 갑자기 활성화하면서 사토시가 돌아온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사토시는 채굴을 시작한 이래로 지갑을 공개한 적이 없어 그의 정체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다.

궁금했던 코인 TMI를 모아 들려드리는 딩엠아이. 이번 회차에서는 사토시로 오해받거나 본인이 사토시라고 주장했던 인물들에 대해 알아봤다.


도리언 사토시 나카모토, 한 순간의 실수




도리언 사토시 나카모토는 미국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다. 미국 뉴욕의 주간지 뉴스위크에서 도리언이 사토시라는 특종 기사를 올렸고 도리언은 “더 이상 비트코인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기자와 경찰은 도리언이 사토시라고 확신했지만 도리언이 “부족한 영어실력으로 잘못 말한 것”이라고 자백하며 거짓이 들통났다. 도리언은 언론사에 보상을 요구했고 사람들은 도리언을 위해 풍족한 노후를 보낼 수 있을 정도의 비트코인을 모금하며 사건이 일단락 났다.

할 토마스 핀니, 최초의 비트코인 채굴자


게임개발 분야에 종사하던 할 핀니는 사토시를 제외한 최초의 비트코인 채굴자다. 그의 커리어 때문인지 사람들은 할 핀니를 사토시로 의심했고 할 핀니는 소문을 일축했다. 핀니는 사토시와 메일을 주고받은 정황도 포착됐는데 현재는 유언에 따라 냉동인간으로 보존된 상태다.

제임스 칸 “내가 사토시”


제임스 칸은 본인이 직접 사토시라고 밝힌 인물이다. 제임스는 비트코인 98만 개를 채굴했으나 노트북 고장으로 모두 분실했다고 주장했다. 황당한 얘기일 수 있지만 제임스가 비트코인 개발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던 유일한 사람이라는 점에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는 ‘비트코인 v1’이라는 새 암호화를 만들 계획이었으나 현재 온라인에서 잠적한 상태다.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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