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이 신(新)인재경영시대를 선언하고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을 30%가량 인상한다.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은 4일 “업계 최고의 대우로 젊고 참신한 인재를 육성하겠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BBQ는 지난해 기준 3400만원이었던 대졸 신입사원(현장 운영과장·영업과장 기준)의 연봉을 33.5% 대폭 인상한다. 이에 따라 대졸 초임 연봉은 약 4540만원이 된다. 이는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평균인 33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최고 수준이다. 국내 대기업 신입사원 평균 연봉에 육박하는 파격적인 대우라는 평가다.
BBQ측은 윤 회장이 어두운 경기 전망에도 불구하고 “결국 우수한 인재가 기업을 살린다”는 인재경영 철학에 따라 6개월간의 고심 끝에 이 같은 결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윤 회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등 국내외 경제 위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더욱 과감하고 새로운 혁신경영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잠재력을 갖춘 우수한 인재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전국의 패밀리(가맹점주)와 임직원이 함께한 신년식에서 윤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파옹구우(破甕救友 옹기를 깨뜨려서 친구를 구한다)의 자세로 기존의 틀을 깨는 과감하고 새로운 혁신을 통해 종합 IP 외식 문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새해 포부를 전했다.
이어 올해 경영목표로 △국내시장 독보적 1위 달성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IP(Intellectual Property, 지적자산)·콘텐츠 기업으로 확장 △기민한 조직문화(Agile BBQ) 개선을 꼽았다.
윤 회장은 “지난 2022년은 글로벌 시장에서 K-치킨을 넘어 K-푸드의 대표 브랜드로 소개되며 BBQ의 경쟁력을 입증한 해”였다며 “올해는 세계 1등 기업 달성을 위해 다양한 글로벌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글로벌(Global) BBQ’로 본격 실행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