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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인상중단 시기 검토'…S&P500 1.19%↑

다우존스 0.76%↑, 나스닥 2.01%↑

WSJ "2월 FOMC서 중단 시점 논의"

비트코인 한 때 2만3000달러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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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금리 인상 중단 시기에 대한 논의에 돌입할 것이라는 소식에 뉴욕 증시가 상승했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지수는 254.07포인트(+0.76%) 오른 3만3629.5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은 47.2포인트(+1.19%) 상승한 4019.81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23.98포인트(+2.01%) 오른 1만1364.41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이날 연준이 2월 FOMC에서 0.25%포인트를 인상하는 동시에 오는 봄 께 금리 인상을 중단할지 논의할 예정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주목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선물시장은 2월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97.1%로 보고 있다.



이날 반도체 주식의 상승세가 컸다. AMC와 엔비디아가 각각 9.2%와 7.6% 상승했다. 온라인 가구 소매업체인 웨이페어는 JP모건이 투자등급을 상향하고 1750명의 직원을 해고하는 구조조정에 돌입한다는 소식에 27%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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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예정된 경제 지표는 부정적이었지만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컨퍼런스보드의 경기선행지수(LEI)는 12월 1.0% 하락해 0.7% 감소할 것으로 봤던 시장 추정치보다 더욱 하락했다. 이 지수는 근무 시간과 실업수당청구, 건축허가, 주식시장지수 등 여러 지표를 바탕으로 경제 상황을 지수화한 데이터다. 컨퍼런스보드의 아트만 오질디림 디렉터는 “광범위한 약세가 나타나 노동시장부터 제조업, 주택건설 등 앞으로 계속 둔화할 것”이라며 “지수가 계속해서 경기 침체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의 전략가 마이클 윌슨은 “올해 랠리는 질이 낮고 공매도 비중이 높은 주식이 주도했고 기업들의 실적이 컨센서스와 현재 밸류에이션 모두를 실망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우리는 투자자들에게 펀더멘털에 집중하고 약세장이란 ‘거울의 방’ 속에서 현혹되는 여러 반사체와 신호들을 무시하라고 조언한다”고 말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약 4bp(1bp=0.01%포인트) 상승한 3.525%를 기록했다.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약 5bp올라 4.234%에 거래됐다.

주요 암호화폐는 상승 중이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 상승한 2만29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만3000달러를 넘어서 지난해 8월 이후 최고 소준에 다다랐다. 이더리움은 0.8% 오른 1632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리플은 7.5% 올라 0.43달러에 거래됐다.

유가는 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센트(0.02%) 하락한 배럴당 81.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김흥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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