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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기 품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몽환 섹시' 입고 빌보드→대상까지 직진(종합) [SE★현장]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미니 5집 ‘이름의 장: 템테이션(TEMPTATION)’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김규빈 기자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미니 5집 ‘이름의 장: 템테이션(TEMPTATION)’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김규빈 기자




“2023년을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해로 만들겠습니다.”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의 미니 5집 ‘이름의 장: 템테이션(TEMPTATION)’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번 앨범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지난해 5월 발매한 미니 4집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같은 해 7월 데뷔 후 첫 월드투어에 나섰던 이들은 글로벌 인기를 견인하고 오랜만에 국내에서 컴백했다. 이들은 “오랜 기간 준비한 만큼 완성도가 높다”며 “‘믿고 보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라는 말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했다”고 자신했다.

‘이름의 장’은 투보로우바이투게더가 새롭게 선보이는 이야기다. 데뷔 때부터 발매한 '꿈의 장’ ‘혼돈의 장’에 이은 세 번째 시리즈다. 수빈은 ‘이름의 장’에 대해 “당장 눈 앞에 있는 자유와 유희라는 유혹에 흔들리는 청춘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미니 5집 ‘이름의 장: 템테이션(TEMPTATION)’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을 선보이고 있다. / 사진=김규빈 기자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미니 5집 ‘이름의 장: 템테이션(TEMPTATION)’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을 선보이고 있다. / 사진=김규빈 기자


타이틀곡 ‘슈가 러시 라이드(Sugar Rush Ride)’는 달콤하지만 치명적인 악마의 유혹에 빠져드는 소년의 모습을 담은 얼터너티브 팝 댄스 장르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 곡에서 유혹을 당하는 ‘대상’이 되는 동시에 스스로가 누군가를 유혹하는 ‘주체’가 돼 청량하면서도 몽환적인 섹시미를 보여준다.



새로운 이야기인 만큼 신선한 시도가 많다. 반짝이 메이크업으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 이들은 “‘이런 모습을 보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스럽다’고 했다. 낯설고 이질적인 조합이 많다”며 “‘춘향가’의 한 대목도 있고 전통무용 스텝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우리가 굉장히 잘 할 수 있는 노래라고 생각했다. 청량과 섹시함이 공존하는 노래”라며 “상상하기 어려운 콘셉트인데 표정, 액팅, 뉘앙스 등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태현은 “퍼포먼스 중간중간 소년에서 악마로, 악마에서 소년으로 변한다”며 “표현력이 굉장히 중요했다. 퍼포먼스와 보컬에서도 강약조절에 신경썼다”고 덧붙였다.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미니 5집 ‘이름의 장: 템테이션(TEMPTATION)’ 쇼케이스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 사진=김규빈 기자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미니 5집 ‘이름의 장: 템테이션(TEMPTATION)’ 쇼케이스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 사진=김규빈 기자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콘셉추얼 스토리텔링’이라는 큰 줄기로 매 앨범을 완성하고 있다.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테마를 중심으로 트랙리스트를 채운다. 이번 앨범은 청춘의 성장통을 그리는 곡들이 담겼다.

수록곡 ‘해피 풀스(Happy Fools)’는 멤버들의 이야기를 활용한 노래라 더 의미가 있다. 연준이 멜로디를 쓰고, 모든 멤버가 함께 가사를 썼다. 이들은 “방시혁 PD님이 우리의 경험이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해서 작사했다. 어른스러워져야 하고 다음 스텝으로 나아가야 하지만 고통스러워하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범규는 “모두가 살아가면서 비뚤어지는 시기가 오지 않나. 난 암흑기라고 부르는데, 그 시기를 생각하며 가사를 썼다”며 “쳇바퀴 같은 일상이 싫어서 미루고, 미래가 아닌 현재에 취한 행복한 바보가 된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부연했다.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미니 5집 ‘이름의 장: 템테이션(TEMPTATION)’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을 선보이고 있다. / 사진=김규빈 기자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미니 5집 ‘이름의 장: 템테이션(TEMPTATION)’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을 선보이고 있다. / 사진=김규빈 기자


글로벌 대세 반열에 오른 이들의 신보에 팬들의 반응은 뜨겁다. 선주문량만 216만 장을 돌파한 것. 이는 선주문량 자체 신기록이자, 지난해 누적 판매량 180만 3,050장(써클차트 기준)마저 넘어선 것이다. 휴닝카이는 “나도 결과를 보고 놀랐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확실하게 실감하고 있다”고 감탄했다. 이어 “이렇게 값진 결과를 준 모아(팬덤명)들에게 감사드린다. 이걸 토대로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차근차근 성장하고 있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올해 목표는 크고 높다. 휴닝카이는 “우리가 어떤 그룹인지 확실하게 각인시키고 싶다”며 “우리 무대를 보면서 ‘압도된다. 독기 있어 보인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꿈은 크게 가지는 법이니까 ‘빌보드 200’에서 1위를 하고 싶다. 또 연준이 SBS ‘인기가요’ MC이니 ‘인기가요’에서 1위를 해서 앙코르를 하길 바란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들은 앞서 한 인터뷰에서 현재 목표로 가요 시상식 대상을 꼽기도 했다. 연준은 “목표를 크게 잡고 싶었다. 목표가 커야지 깨졌을 때 그 조각도 큰 법이니까 대상으로 목표를 잡았다”고 남다른 포부를 내비쳤다.

한편 ‘이름의 장: 템테이션’은 오는 27일 오후 2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추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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