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퍼포먼스 대표' 노리는 에잇턴, 4년 트레이닝 끝 화려한 데뷔(종합) [SE★현장]

그룹 에잇턴(8TURN)이 ‘K팝 퍼포먼스 대표’ 자리를 노리며 데뷔했다. 신인다운 열정과 패기가 무대에 가득하다. 가요계에서 MZ세대를 대표하는 그룹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에잇턴(재윤, 명호, 민호, 윤성, 해민, 경민, 윤규, 승헌)의 첫 번째 미니앨범 ‘에잇턴라이즈(8TURNRIS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에잇턴은 가수 청하, 임상현, 본 등이 소속된 MNH엔터테인먼트(이하 MNH)의 첫 보이그룹이다. 이날 MNH 이주섭 대표는 직접 에잇턴의 탄생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 대표는 “K팝 보이그룹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퍼포먼스라고 생각했다. K팝 퍼포먼스를 잘하는 혹독한 트레이닝을 거쳐 완성형 그룹”이라고 자신했다.

그룹명은 숫자 ‘8’과 순서라는 뜻의 ‘턴’을 합한 것이다. ‘8명의 시대가 왔다’는 의미다. 이 대표는 “여기에 8을 90도로 돌리면 무한대 ∞가 된다. ‘무한대의 가능성을 가진 소년들의 시대가 왔다’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뷔 앨범 ‘에잇턴라이즈’는 익숙함에 물든 세상을 깨우는 에잇턴의 첫 번째 움직임을 담아낸 앨범이다. 이들은 ‘나를 나타내는 가치는 곧 나 자신이다’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타이틀곡 ‘틱 택(TIC TAC)’은 에잇턴의 열정과 패기를 느낄 수 있는 힙합 댄스 장르다. 세상이 정해놓은 규칙의 틀에 갇혀있지 않고 지금 이 시간을 즐기며 살고 싶은 MZ세대를 대변하는 내용이다.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절도 있는 퍼포먼스가 특징이다.



에잇턴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등 4세대 보이그룹이 가요계에서 주름잡고 있는 가운데 야심차게 데뷔했다. 이들이 생각하는 차별화는 각기 다른 매력이다. 에잇턴은 “8명이 각기 다른 보이스와 춤 스타일과 성격에서 나오는 매력이 있다. 8명의 매력이 하나로 모였을 때 시너지가 나는 것이 강점”이라며 “여태까지 보여지지 않은 새로운 것을 추구하려고 한다. 우리의 성격을 퍼포먼스와 노래에 녹여내면 좋은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청바지를 뒤집어 있는 독특한 스타일링은 에잇턴을 돋보이게 한다. 해민은 “처음 소식을 듣고 ‘이게 뭐지?’ 싶었다”면서도 “옛 힙합 그룹의 영감을 받았다는 설명을 듣고 이해했다. 그때부터 즐기게 됐다”고 밝혔다. 윤규는 “‘우리는 우리만의 길을 가겠다’는 모토가 잘 맞아서 더 청바지를 뒤집어 입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에잇턴은 4년간 댄스, 보컬, 랩은 물론 언어와 소양, 메타버스 관련 교육도 받았다. “메타버스 관련 교육이 인상 깊었다”는 재윤은 “핫한 이슈이기도 하고 그런 것에 관해 강의를 듣고 이해하는 게 색달랐다. 우리도 앞으로 메타버스에 들어가서 에잇턴만의 세계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4세대 다운 미래를 그렸다.









팀의 롤모델은 세븐틴이다. 민호는 “세븐틴 선배님은 퍼포먼스도 대단하고 팀 화합도 대단하다. 우리도 그런 팀이 되고 싶다고 많이 얘기했다”고 말했다.

‘청하 남동생 그룹’이라는 수식어를 넘어 실력을 인정받는 평가를 받고 싶은 바람이다. 승헌은 “‘에잇턴 노래 좋더라’ ‘칼군무를 잘 하더라’라는 말을 듣고 싶다. 작은 것이라도 ‘이것만큼은 에잇턴을 못 이기지’ ‘이건 에잇턴이 최강이지’라는 것이 하나라도 남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명호는 “팔색조 만능돌 수식어를 얻고 싶다”며 “춤하면 춤, 노래면 노래, 방송이면 방송 등 각각 많은 분야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에잇턴은 “올해 목표는 신인상이다. 앞으로의 목표는 어렸을 때 선배님들을 보며 자라온 것처럼 우리를 보고 아티스트를 꿈꾸는 사람들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잇턴의 데뷔 앨범 ‘에잇턴라이즈’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