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장제원 "나경원 함께 손잡고 갔으면"…초선들도 羅 찾아 위로

張 "비온뒤 땅굳어…하나되는 과정됐으면"

羅 비판의원 초선 羅 찾아 "마음 아팠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3호 국회(임시회) 개회식에 참석하며 동료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3호 국회(임시회) 개회식에 참석하며 동료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친윤계 핵심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6일 당 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함께 손잡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10년간 함께했던 나 전 의원에 대해 여러 감정이 얽혀서 마음이 좀 불편했다”며 “패스트트랙 국면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막기 위해 최전방에서 함께 투쟁했던 기억도 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의원은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 이런 과정들이 분열이 아니라 하나가 될 수 있는 과정이 됐으면 좋겠다”며 “우리의 공동 목표인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 손잡고 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했던 나 전 의원은 김기현 후보를 지원한 친윤계의 집중 공세를 받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등에서 해임되면서 지난달 불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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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전 의원을 공개 비판하는 연판장에 참여했던 국민의힘 초선 의원 일부도 이날 나 전 의원을 만났다.

박성민 의원 등 초선 9명은 서울 동작구의 나 전 의원 사무실을 찾아 약 30분간 대화를 나눴다. 강민국·구자근·박대수·이용·이인선·전봉민·정동만·최춘식 의원 등이 함께 자리했다. 박대수 의원을 제외한 8명이 지난달 연판장에 성명했다.

박성민 의원은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나 전 의원께서 당 대표 불출마 선언을 하고 두문불출하는 모습이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초선 의원 몇 명이 개인 자격으로 나 전 의원님을 위로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어 “당이 엄중한 시기에 나 전 의원께서 나오셔서 여러 고민도 같이 나눴으면 하는 그런 의미로 찾아뵀다”며 “나 대표에 힘내시라고 위로의 말씀도 드렸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감사하다. 고민해서 조만간 어떤 방법으로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의 발전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하셨다”고 화답했다고 의원들은 전했다. 박 의원은 회동에서 연판장에 대한 언급이 있었냐는 질문에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나 전 의원은 초선 의원들과 만남 후 기자들에게 “지금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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