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에서 활동 중인 노현철 쿡(Cook) 캐피털 그룹 매니징 파트너(전무)가 “1월 고용보고서도 그렇고 미국 노동시장이 크게 나빠진다는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에 실업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 매니징 파트너는 8일(현지 시간) 서울경제신문 유튜브 채널 ‘서경 마켓 시그널’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연준이 내놓은 올해 실업률 예상치가 4.6%인데 이를 4.2~4.3%로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한 고용은 양날의 검”이라며 “경기침체 우려는 낮춰주지만 금리인상 가능성은 더 높여 애매모호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월 고용에 연준이 3월에 0.25%포인트(p) 금리를 올리고 5월에도 0.25%p를 인상해 최종금리(terminal rate·터미널 레이트)가 5.00~5.25%가 될 것 같다고 예측했다.
그는 다음 주에 나올 예정인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관해서는 헤드라인 수치보다는 핵심 서비스 부문을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있었던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발언에 대해서는 “작정한 듯이 매파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노 매니징 파트너는 또 지금 상황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투자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조언도 했다. 노 매니징 파트너와의 인터뷰 전문은 유튜브 채널 서경 마켓 시그널의 ‘노현철의 월스트리트 뷰(Wall Street View)’ 코너에서 찾아볼 수 있다.
노 매니징 파트너는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로 시작해 한국투자공사(KIC) 글로벌 주식운용 담당을 거쳐, RSAT에서 전략 운용, 화이트 웨일 그룹(White Whale Group)의 헤지펀드 운용 총괄을 거쳐 지금은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쿡 캐피털 그룹에서 매니징 파트너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