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소울메이트'…김다미·전소니가 지나온 청춘의 서사 (종합) [SE★현장]

배우 김다미, 전소니의 청춘이 담긴 영화 '소울메이트'가 극장을 찾아온다.

28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소울메이트'(감독 민용근)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김다미, 전소니, 변우석과 연출을 맡은 민용근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에 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소울메이트'는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김다미)와 하은(전소니), 그리고 진우(변우석)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 것을 함께 한 이야기가 그려진다.

'소울메이트' 연출을 맡은 민용근 감독은 오랜만에 장편 영화로 돌아왔다. 그는 "어제 곰곰히 생각했는데 정말 사랑하는 영화인 것 같다. 물론 감독은 자신이 만든 영화에 관한 사랑이 있지만 내가 정말 사랑하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가 만들어진 과정부터 결과까지 사랑하는 감정을 느꼈다"며 영화를 공개하게 된 벅찬 마음을 밝혔다.

그는 '소울메이트'에 주인공들의 반짝이는 청춘을 담기 위해 제주도 곳곳의 아름다운 공간들을 포착했다. 작품을 찍으며 배경인 제주도의 매력에 흠뻑 빠져든 그는 "제주도 자연이 주는 힘이 크더라. 영화에 나오는 장소들이 있는데 그 공간에서 처음 시작을 해서 그런지 공간이 주는 힘으로 자연스럽게 영화 속의 인물들, 상황에 이입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소미 역을 맡은 김다미는 촬영을 하며 진짜 '소울메이트'처럼 느껴졌던 동료 배우 전소니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촬영 전부터 통하는 느낌을 받았다. 찍으면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하다 보니 마음들이 서로 전달이 되면서 찍었던 것 같다"며 친근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하은 역을 맡은 전소니 또한 동료 배우 김다미를 향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고민이 됐는데 막상 촬영 하면서 좋은 시간이 많았고 어려움 같은 것들을 이야기할 수 있었다. 촬영하면서 어려운 지점들이 있을 때 의지할 수 있고 허점을 보여줄 수 있는 사이가 됐다"고 언급하며 웃었다.



두 배우는 폭넓은 연령대를 연기한 경험에 대해 언급했다. 먼저, 김다미는 "피팅도 많이 보고 이것 저것 많이 해봤다. 그 나이대에 맞게끔 겉으로도 만들려고 했다. 그 상황에 닥쳐서 연기를 했었던 것 같다. 자연스럽게 상대방의 눈을 보고 있거나 물건을 보고 있다 보니 그 기억들이 떠오르고 감정들이 생겼다"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전소니는 "건강하게 싸운 작품이었던 것 같다. 누구도 정답을 알고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각자가 잘 하고 싶어하는 마음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상대들이었다. 나이대가 변화하는 과정을 연기하며 그 공간에, 그 마음으로 있으려고 신경 썼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두 배우는 청춘이 빛나는 작품 '소울메이트'를 찍으며 자신들의 청춘을 돌아봤다. 김다미는 "스태프분들이 만들어놓은 공간에 들어가면 그 상황에 이입했던 것 같다"고 말했으며, 전소니는 "인생에 한 번쯤은 만나보고 싶었다. 관객분들이 문득 시간이 지나도 꺼내볼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배우 변우석은 극중 미소와 하은 사이의 우정을 바라보는 증인이 되는 인물인 진우 역을 맡았다.

촬영을 진행하며 그는 실제로도 배우 김다미와 전소니 사이에서의 묘한 우정을 느꼈다. 그는 "둘이 같이 있는 모습을 많이 보는데 진짜 소울메이트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감독님한테 의견을 내고 있는 모습들이 다른 듯 닮아 있는 느낌들이 많았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변우석은 '소울메이트'를 위해 극장가를 찾아올 관객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누구의 시선으로 보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영화다. 각자 캐릭터의 시선에 따라 봐주시면 훨씬 더 아름다운 영화가 될 것 같다. 여러 번 봐달라"며 환한 웃음을 터뜨렸다.

한편, 김다미와 전소니의 청춘이 빛나는 '소울메이트'는 오는 3월 15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