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종마약류의 적발 금액이 전년의 3배 수준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마약 적발량은 624㎏로 1년 전보다 각각 51% 감소했다. 반면 적발한 신종마약의 금액은 108억원 규모로 전년 38억원과 견줘 187% 급증했다. 신종마약은 필로폰을 제외한 향정신성의약품과 임시마약류를 일컫는 말로, MDMA(일명 엑스터시), 러쉬, 졸피뎀, 프로포폴 등이 해당한다.
종류별로 보면 신종마약 가운데 합성 대마가 91㎏(60억원) 적발돼 가장 많았다. 1년 전보다 적발 중량은 499%, 금액은 624% 각각 늘었다. MDMA는 25㎏(19억원), 케타민은 22㎏(17억원)으로 적발 규모가 각각 중량 기준 211%, 277% 늘었다.
마약 적발 건수당 평균 중량은 MDMA가 2021년 103g에서 지난해 347g으로, 케타민이 같은 기간 174g에서 557g으로 각각 3배 이상으로 늘어나는 등 밀수 규모도 대형화되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