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3·8 전당대회 투표율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를 뒷받침해서 대한민국을 도약시킬 당 지도부를 만들겠다는 (당원들의) 열망이 담겨있다”고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제출한 ‘50억 클럽 특검법’에 대해 “도둑이 경찰에게 수갑을 넘기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혹평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지난 이틀간 진행된 전당대회 모바일 투표율이 47.5%다.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투표율이 역대 최고”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당 민주주의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며 “이번 전당대회를 단결과 화합과 전진의 장으로 만들라는 명령”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해 9월 출범한 정진석 비대위는 이달 8일 새 지도부가 선출된다면 이날 회의가 마지막이 된다. 그는 “대과 없이 비대위원장직을 마무리한 것은 당원들의 지지와 성원 덕분”이라며 “당원의 절반을 넘는 압도적 성원으로 탄생할 다음 지도부는 당심을 민심으로 승화시켜 다음 총선에서 승리할 혜안을 찾아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50억 클럽 특검법’을 정조준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금 특검을 하면 대장도 수사가 모두 중단되고, 가장 핵심적인 피의자인 이재명 대표가 검사를 추천한다”며 “말도 안되는 특검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만배에게 ‘버티면 우리가 특검 수사를 할지 모른다’는 사인을 보내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또한 헌법재판관 2명 지명을 앞두고 있는 김명수 대법원장을 향해 국제인권법연구회, 우리법연구회 출신 인사를 지목할 경우 “임기가 끝난 이후 엄혹한 평가가 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현재 헌법재판관 9명 중 4명이 국제인권법연구회,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라며 “위헌은 6명이 찬성하면 된다. (이들 연구회 인사를 추가 임명할 경우) 마음을 먹으면 무엇이든 위헌할 수 있고, 어떤 것도 위헌 막을 수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