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연예인' 혜리가 '혜미리예채파'에서 맏언니로 예능을 이끈다. 혜리를 주축으로 다양한 멤버들이 모여 신선한 케미를 만드는 게 다른 예능과의 차별점이다. 에너지 넘치는 조합을 만든 '혜미리예채파'가 ENA를 대표하는 예능으로 자리 잡을지 기대를 모은다.
9일 오전 서울 상암구 스탠포드호텔상암에서 ENA 새 예능프로그램 '혜미리예채파'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태경 PD, 김종무 PD, 혜리, 미연, 리정, 최예나, 김채원, 파트리샤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혜미리예채파'는 외딴 산골에서 안락한 정착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멤버들의 복작복작 살림살이를 담는다. tvN '놀라운 토요일'을 이끌었던 이태경 PD가 TEO(테오)로 소속을 옮긴 뒤 선보이는 첫 프로그램이다.
이 PD는 기획 의도에 대해 "멤버들이 캐시를 벌고 텅 빈 집을 꾸민다. 거창한 계획은 없었고, 주말을 마무리하며 같이 웃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만들었다"며 "그 덕분에 멤버들이 험난한 여정을 걷게 됐다"고 소개했다.
TEO 이적 후 처음으로 론칭하는 프로그램으로 부담감은 심했다. 이 PD는 "평소대로 하고 싶은데 그게 잘되지 않더라"며 "유튜브나 다른 프로그램을 통해 '알고 싶다'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매력 있는 사람들을 초대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혜미리예채파'는 맏언니 혜리를 주축으로 미연, 리정, 최예나, 김채원, 파트리샤까지 다양한 멤버로 조합됐다. 이에 대해 이 PD는 "전략적이었다. 혜리가 배가 불러야 좋아하니까 잘 체크하기로 마음먹었다"며 "그런데 잘 대답해 줘서 시작할 수 있었다"고 했다.
혜리 이후 캐스팅에 대해서는 "맏언니가 된 혜리가 다양한 매력이 있는 동생들과 어떠한 관계를 형성하는지 궁금했다. 혜리를 처음 섭외할 때부터 동생들이랑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유튜브 등 콘텐츠를 보면서 매력 있고, 더 알아보고 싶은 분들을 모셨다. 다양한 성격과 캐릭터를 가진 분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형성되는 관계라든지, 어떤 케미를 형성할 수 있을까를 예측해 보면서 섭외를 진행했다"고 짚었다.
신선한 멤버 조합은 타 예능과 차별점으로 다가간다. 김 PD는 "1박 2일 동안 미션을 하는 것은 다른 콘텐츠와 큰 차이가 없지만, 멤버들의 매력이 차별화다. 내부 시사에서도 '이 출연자들이 이렇게 매력 있었나'는 반응이 나올 정도"라며 "ENA 내부에서도 기대가 크다. ENA 드라마 하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생각나는데, ENA 예능 하면 '혜미리예채파'가 생각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PD는 "미션형 예능에서 익숙해진 부분이 있을 것 같아서 새로운 점을 가미하려고 했다. 익숙함 속에서 새로움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게스트 투입 여부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 방송을 보면 즐거운 이벤트가 있다"고 예고했다.
멤버들도 케미와 호흡을 자신했다. 혜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멤버들을 거의 처음 봤다. 첫 녹화를 하고 '됐다' 싶더라"며 "정말 매력이 많은 친구들이라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 시청자들도 다른 면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연은 "6명이 다 착하다. 다른 성격을 갖고 있기도 하지만, 비슷한 점도 많다"며 "같은 타이밍에 배고프고, 게임하고 싶어 하고, 춤추고 싶어 하는 게 신기했다"고 했다.
최예나는 "'멤버들이 이런 사람이었나?' 싶어서 깜짝 놀란 순간들이 많았다. 미연이 가장 충격적이었는데, 많은 매력을 갖고 있어서 자기 전에도 웃게 된다"고 말했다. 김채원은 "이런 텐션은 본 적 없다. 기는 빨리지만, 구경하면서 재미있었다"고 덧붙였다.
'혜미리예채파'는 오는 12일 오후 7시 5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