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일본을 방문할 때 국내 재계를 대표하는 5대 대기업그룹 총수들이 경제사절단 차원에서 동행한다. 재계 총수들은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일본 게이단렌 소속 회장단이 현지에서 개최할 한일재계회의에서 양국 비즈니스 외교를 복원하고 미래 산업에서 협력하기 위한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재계와 대통령실에 따르면 16일부터 1박 2일간 진행되는 윤 대통령의 방일에 참여할 국내 경제사절단은 최소한 5대 주요 그룹 총수와 전경련 회장단 등으로 구성된다. 참여가 확정된 5대 그룹 총수는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다. 최종적인 경제사절단 규모는 ‘+α’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재계회의를 주재하는 전경련 회장단인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한일경제협회 회장)과 김동관 한화 부회장 및 부친인 김승연 회장의 참석 문제도 조율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도 참여한다. 게이단렌에서는 친한파인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스미토모화학 회장)을 비롯해 약 10명이 참석한다. 양국 재계는 한일을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비즈니스서밋’ 형식의 만남을 통해 한일 관계 개선과 경제 협력을 위한 실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