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넥스트의 기타리스트 출신 임창수가 베트남에서 오토바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4세.
29일 가요계에 따르면 임창수는 지난 지난 25일 베트남 럼동성 달랏시에서 오토바이를 몰다가 전봇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임창수는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부상이 심해 끝내 숨을 거뒀다.
작곡가 겸 교수 강호정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고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강호정은 고인에 대해 "참 정이 많은 사람이었다. 너무나 아쉽다”며 “그곳에선 걱정하지 말고 마음 편하게 살 거라. 해철이랑 좀 놀고 있어라”라고 애도했다.
고인은 고(故) 신해철이 이끌었던 밴드 넥스트의 2집 앨범 ‘더 리턴 오브 넥스트 파트1: 더 비잉’(1994)에서 기타를 연주했다. 고인은 넥스트 탈퇴 이후에도 신해철과 친분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제작자로 변신해 가수를 육성하고, 손 부상으로 기타 연주를 할 수 없게 되자 컴퓨터 음향장비 및 전자악기 업체를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