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선비 열애사' 신예은과 려운이 서로를 향한 마음을 조금씩 드러냈다.
5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SBS 월화드라마 '꽃선비 열애사'(극본 권음미, 김자현/연출 김정민) 6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3.7%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윤단오(신예은)는 장태화(오만석)가 이설로 추측되는 김시열(강훈)을 사가에서 심문하자 의문을 품었고, 이전에 장태화가 했던 말을 토대로 이설은 단지 파수꾼을 잡기 위한 수단이었음을 알아차렸다. 파수꾼을 찾아오면 빚을 모두 탕감해 주겠다는 장태화의 말을 떠올린 윤단오는 잿더미에서 찾은 강산(려운)의 화살촉을 챙겨 나왔지만 강산과 마주쳤다. 당황한 그는 어머니 유품인 옥지환(옥으로 만든 가락지)을 연못에서 잃어버렸다고 거짓말해 강산의 연못 행을 부추겼다. 강산은 연못에서 열심히 윤단오의 옥지환을 찾던 도중 날아온 대나무 통 속 서신에서 장태화의 거처에 이름 모를 선비 하나가 잡혀있음을 알게 됐다.
장태화에게 가던 윤단오는 화살촉을 꺼내 보며 "이걸 장판관한테 전하면 강산 오라버니는 죽게 되겠지?"라면서 결국 강물에 화살촉을 던져 버렸다. 그리고 어딘가로 향하던 강산과 마주친 그는 "지금 가면 잡힐 겁니다!"라며 다급하게 막아섰지만 강산은 뛰어가버렸다. 이어 강산은 장태화의 집 부근 언덕에서 김시열에게 고문을 가하는 장태화 쪽으로 활을 조준했지만 다친 팔로 인해 계속 실패했다. 그때 강산을 뒤쫓아온 윤단오가 강산을 도와 화살을 명중시키면서 고문을 막았다. 날아온 화살에 장태화가 놀란 순간, 신원호(안내상)가 나타나 호통을 쳤고 김시열을 의금부로 데려가 장태화에게 모멸감을 안겼다.
이후 윤단오와 강산은 장태화의 부하들이 쫓아오자 도망쳤고, 군사들이 훑고 지나간 서낭당 안으로 들어가 몸을 숨겼다. 강산은 아무것도 묻지 않는 윤단오에게 "두렵지도 않아? 내가 누군 줄 알고?"라고 물었고, 이에 윤단오는 "알아요. 오라버니가 파수꾼이라는 거"라고 마음속으로 되뇐 후 "두려웠습니다. 그날 가마 안에서 다친 오라버니를 보면서 이 순간이 마지막일까 봐"라는 속마음을 고백했다.
더불어 윤단오는 강산의 다친 부위를 보겠다며 실랑이하다가 그의 옷소매에서 떨어진 물고기 모양의 연적이 과거 아버지의 것임을 알아보고 벅찬 감정을 내비쳤다. 강산은 "뭐 별건 아니고, 작고 빛나는 걸 찾아달라며"라며 연못에 들어갔음을 알렸고, 윤단오는 "너무 마음에 들어요"라고 환하게 미소 지었다.
다음 날 윤단오는 부영각에서 화령(한채아)을 만나 "이화원을 포기하러 왔소"라며 결연하게 말한 뒤, 선비들이 계속 머물 수 있게 편의를 봐달라고 부탁했다. 같은 시각, 강산은 장태화에 대해 알아봐달라고 했던 김치운(배현경)으로부터 "그 여인 때문이죠?"라는 말을 듣자 흔들렸고, 윤단오의 언니와 장태화의 아들로 인해 이화원과 장태화가 얽혀있다는 사연에 안타까워했다. 반면 윤단오는 육육호(인교진), 나주댁(이미도), 윤홍주(조혜주)에게도 이화원을 내놨다고 전한 데 이어, 겨울 이불 빨래를 의아해하던 김시열이 이화원을 냅다 장판관에게 내어주려고 하냐고 묻자 "지키는 거예요. 이화원 식구들을, 그 누구도 다치지 않게"라며 진중한 뜻을 밝혔다.
그 후 강산, 김시열, 정유하(정건주)는 하룻밤 새 텅 빈 이화원의 모습에 윤단오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이와 달리 장태화는 윤단오에게서 "이화원을 내어드리지요"라는 서신을 받은 뒤 상선(이준혁)이 말한 윤단오를 찾지 말라는 이야기와 파수꾼에 대해 알고 있다고 한 윤단오의 말을 곱씹더니 "윤단오! 그 아이가 찾은 것이다. 옥진을!"이라며 곧바로 이화원을 모두 뒤졌지만, 세손을 증명할 증표를 찾지 못했다.
윤단오를 걱정하던 정유하는 육육호를 앞장세워 윤단오가 숨어있는 곳으로 떠났고, 두 사람의 대화를 장태화의 수하 최종수(송지혁)가 들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그때, 계곡에서 물을 긷던 나주댁은 장태화와 부하들의 행렬을 보고 암자에 소식을 전했다. 들이닥친 장태화와 마주한 윤단오는 "이화원을 내어드리지 않았습니까? 왜..."라며 경계했고, 장태화는 윤단오에게 "발칙하게도 내게 숨긴 것이 있더구나"라고 도발했다. 이어 그는 "넌 이설을 찾아내었다. 누구냐"라며 윤단오의 목에 칼을 들이밀었다. 바로 그 순간, 암자 지붕 위에서 날아온 복면의 검객이 윤단오 앞에 우뚝 서더니 손을 잡았다. 삿갓 아래 눈빛을 보고 강산임을 알아본 윤단오는 안심했고, 장태화는 "왔구나. 파수꾼!"이라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