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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동화"…'핀란드 파파' 김보라·김우석, 집밥 같은 힐링물(종합) [SE★현장]

배우 김보라, 김우석, 황석정, 정민성, 김준호, 장도윤이 19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시네마천국 새 주말 드라마 ‘핀란드 파파’(극본 원영진/연출 박수민)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김규빈 기자배우 김보라, 김우석, 황석정, 정민성, 김준호, 장도윤이 19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시네마천국 새 주말 드라마 ‘핀란드 파파’(극본 원영진/연출 박수민)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김규빈 기자




한편의 동화 같은 따뜻함을 담은 '핀란드 파파'가 안방극장에 온다. 아름다운 부산을 배경으로, 가족이 아닌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가족이 돼 주는 이야기다.



19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시네마천국 드라마 '핀란드 파파'(극본 원영진/연출 박수민)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원영진 작가, 배우 김보라, 김우석, 황석정, 정민성, 김준호, 장도윤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핀란드 파파'는 남다른 사연으로 가족 연습이 필요한 사람들이 모인 수상한 카페 핀란드 파파의 신입 유리(김보라)와 사라진 첫사랑 우현(김우석)의 이야기를 그린 힐링 로맨스다. '가족도 연습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저마다의 사연을 지닌 캐릭터와 그들의 다채로운 에피소드가 깊은 공감과 위로를 선사할 예정이다.

원 작가는 "집밥을 잘 만드는 밥집 같은 드라마다. 허기지고 피곤할 때 가난 밥집이 누구에게나 있는데, 그런 매력을 지닌 작품"이라고 '핀란드 파파'를 소개했다.

집필 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극중 '떠나는 것보다 돌아오는 것에 더 용기가 필요하다'는 대사를 가장 좋아한다. 상처를 입은 자들이 떠나서, 다시 상처 입혔던 사람에게 돌아오는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며 "떠나는 이야기는 많지만, 떠나서 마음에 근육이 생겨서 상처난 곳으로 돌아온 후, 그 사람들까지 치유해주고 결국 좋은 곳으로 바꾸는 이야기는 드물다. 이런 심경으로 집필했다"고 말했다.

작품은 가족이 아닌이들이 모여 가족이 된다. 이에 대해 원 작가는 "현대인들 삶에는 가짜 가족이 있다. 혈연을 나눈 가족 외에 커뮤니티 친구, 친한친구 등 친밀감 있는 존재를 넣는다"며 "나도 그런 테두리 안에 들어가고 싶었던 시절도 있어서 작품을 생각하게 됐다. 이런 주제나 소재는 당분간 계속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원영진 작가와 배우 김보라, 김우석, 황석정, 정민성, 김준호, 장도윤이 19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시네마천국 새 주말 드라마 ‘핀란드 파파’(극본 원영진/연출 박수민)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사진=김규빈 기자원영진 작가와 배우 김보라, 김우석, 황석정, 정민성, 김준호, 장도윤이 19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시네마천국 새 주말 드라마 ‘핀란드 파파’(극본 원영진/연출 박수민)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사진=김규빈 기자



작품은 부산을 배경으로 한다. 원 작가는 "원래 '핀란드 파파'는 도쿄를 배경으로한 한일 합작 시나리오다. 상황이 여의치 않았는데, 제작사에서 드라마로 하자고 하더라"며 "제작사가 부산이 있었고, 부산의 매력에 빠져서 배경을 바꾸게 됐다. 오히려 부산이기에 가능한 에피소드와 예쁜 장면이 많이 나왔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김보라는 유일한 가족인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가족이자 친구, 첫사랑이었던 우현마저 사라진 후 독특한 구인 광고에 이끌려 핀란드 파파로 향하는 유리 역을 맡았다. 그는 "나는 할머니와 굉장히 친한 편이다. 대본에 할머니와 유리 관계가 독특했는데,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알렸다.

이어 "유리를 통해 순수함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연기할 때 극의 흐름대로 움직인 면도 크다"고 덧붙였다.

배우 김보라가 19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시네마천국 새 주말 드라마 ‘핀란드 파파’(극본 원영진/연출 박수민) 제작발표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 사진=김규빈 기자배우 김보라가 19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시네마천국 새 주말 드라마 ‘핀란드 파파’(극본 원영진/연출 박수민) 제작발표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 사진=김규빈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우석이 19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시네마천국 새 주말 드라마 ‘핀란드 파파’(극본 원영진/연출 박수민) 제작발표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 사진=김규빈 기자가수 겸 배우 김우석이 19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시네마천국 새 주말 드라마 ‘핀란드 파파’(극본 원영진/연출 박수민) 제작발표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 사진=김규빈 기자


유리와 가족보다 더 가족 같은 존재지만, 원치 않게 떠나게 되는 우현을 연기하는 김우석은 "첫사랑이라는 게 누군가의 첫사랑일 수 있지만, 나의 첫사랑일 수 있지 않냐. 꾸며내고 상대방을 설레게 하기보다 때묻지 않고 순수하게 연ㅇ기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김보라와 김우석은 서로의 연기 호흡을 칭찬했다. 김보라는 "이번 촬영을 하면서 처음 뵀다. 원래 직업이 가수인데, 연기를 잘해서 깜짝 놀랐다"며 "호흡도 잘 맞춰주고, 나이도 비슷해서 편하게 촬영했다"고 자랑했다. 김우석은 "연기를 많이 접하지 못했고, 낯을 가려서 걱정했는데 김보라와 김준호가 먼저 다가와 줘서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배우 황석정이 19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시네마천국 새 주말 드라마 ‘핀란드 파파’(극본 원영진/연출 박수민) 제작발표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 사진=김규빈 기자배우 황석정이 19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시네마천국 새 주말 드라마 ‘핀란드 파파’(극본 원영진/연출 박수민) 제작발표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 사진=김규빈 기자


배우 정민성이 19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시네마천국 새 주말 드라마 ‘핀란드 파파’(극본 원영진/연출 박수민) 제작발표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 사진=김규빈 기자배우 정민성이 19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시네마천국 새 주말 드라마 ‘핀란드 파파’(극본 원영진/연출 박수민) 제작발표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 사진=김규빈 기자


황석정은 카페 핀란드 파파의 홀 담당이자 가짜 가족의 엄마 마리로 분한다. 그는 "이 작품이 나 자신 같았다. 부족한 것도 많고, 채워지지 못한 부분, 엉뚱하고 잘못한 부분이 많아서 스스로 속상할 때가 많은데 그런 인물"이라며 "어딘가 모자라지만, 그런 인물들이 모여서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는 내용이 좋았다"고 강조했다.

정민성은 만능 일꾼인 아빠 카카를 연기한다. 그는 "따뜻함을 넘어서 한 편의 동화 같은 느낌을 받았다. 상처받은 사람들이 가짜 가족 역할을 하면서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이 좋더라"며 "철없는 역할에 중점을 뒀는데, 실제 내 모습이 많이 보여서 내가 철없는 아빠라는 걸 깨닫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핀란드 파파'는 오는 29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현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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