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인 국민의힘에서 정승일 한국전력(015760) 사장에 대한 공개적인 사퇴 요구가 나왔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정 사장을 향해 "방만 경영과 도덕적 해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즉각 그 자리에서 물러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 의장은 "국민에게 전기 요금을 올려달라고 하기 전에 최소한 염치 있는 수준의 강도 높은 자구 노력을 여러 차례 주문했음에도"라며 한전의 자구 노력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전이 근로자의 날 지원비로 직원들에게 10만원 상품권을 줬다 빼앗아서 직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며 "직원들의 태양광 사업 비리 의혹, 한국에너지공대(한전공대) 감사 은폐 의혹에 대한 반성은커녕 안이하기 짝이 없다. 한가한 '코끼리 비스킷' 놀이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전 사장은 이런 위기를 극복할 능력도 의지도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 임기인 2021년 6월 취임한 정 사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경제사절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