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과 미국 4월 고용보고서에 주목해야 한다.
FOMC는 이번 주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며 시장은 5월 기준 금리를 0.25%p 인상된 5.25%로 전망했다. 일각에선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를 기점으로 5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으나 3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여전히 견고한 모습을 보이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매파적 기조(기준금리 인상 찬성)를 고수하는 상황이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로 인플레이션을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다. 근원 CPI는 지난 2월 전월 대비 0.5%, 3월에는 0.4% 상승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물가가 잡히지 않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금리 인하 시점을 오는 11월로 내다봤다.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 인상이 확정되면 코인 가격이 하락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인 고용지표인 미국의 4월 고용보고서도 중요하다. 미국의 4월 신규 고용 예상치는 17만 8000개로 수치가 시장의 예측에 부합한다면 미국 노동 시장이 여전히 과열 중이라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지만 고금리에도 과열이 해소되지 않으면 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으로 코인 시장이 출렁일 수 있다. 지난달 3월 미국의 신규 고용은 23만 6000개로 전월 대비 약 8만 개 감소했지만 여전히 고용이 탄탄하다고 판단되자 비트코인(BTC)은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