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자투리 시간 자기계발 하는 직장인들의 필수 앱은

'딜로이트 인사이트'로 글로벌 동향 파악

회화는 '스픽'…채용정보는 '리멤버'


국내 한 IT 기업에 다니는 30대 직장인 A씨는 출퇴근 시간 스마트폰을 통해 글로벌 산업 동향을 살펴보는 습관이 생겼다. 최근 들어 미국 주식 투자를 시작한 까닭에 전문가들의 리포트나 각종 지표를 알고 있는 것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다. 퇴근 후에는 인공지능(AI) 영어회화 서비스와 1시간 정도 대화를 나누고 잠들기 전에는 업계 종사자 커뮤니티를 통해 이직이나 업계 이슈 등 정보를 접하는 것으로 하를 마무리한다.

A씨뿐 아니라 혹시 모를 이직에 대비하거나 직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기계발을 시작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MZ세대 직장인 사이에서는 점심시간에 가볍게 식사를 해결한 뒤 남는 시간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스내킹(Snacking)’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국내 취업포털 서비스가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MZ세대 직장인의 66.5%는 개인 역량 강화와 이직 성공을 위해 자기계발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요에 대응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들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트렌드와 전문가 인사이트 틈틈이 확인하며 업계 전문성 강화


딜로이트 인사이트 앱.딜로이트 인사이트 앱.




글로벌 트렌드와 산업에 대한 전문 지식을 얻을 수 있는 대표적인 앱으로는 '딜로이트 인사이트'가 있다. 한국 딜로이트그룹에서 개발한 이 앱은 글로벌 경제?산업?경영 전문가들의 인사이트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4대 회계법인 중 이러한 인사이트 앱을 선보인 곳은 딜로이트가 처음이다. 딜로이트는 이 인사이트 앱을 통해 사용자들이 글로벌 비즈니스 트렌드와 이슈를 신속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글로벌 딜로이트 전문가들의 경험과 지식을 보다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맞춤형 지식 추천 기능을 통해 관심 산업의 트렌드를 카드뉴스, 팟캐스트 등 다양한 형태로 쉽고 재밌게 학습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관심 주제는 기업 전략부터 경제·사회·에너지·금융업·공공·헬스케어·미디어 등 산업 전 분야를 아우르는 카테고리로 구성돼 다양한 경영 환경 및 산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AI와 영어 프리토킹으로 외국어 역량 향상





자기계발에 빠질 수 없는 요소는 역시 외국어 능력이다. 학원에 갈 시간적 여유가 없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경제성과 효율성을 내세운 다양한 외국어 학습 서비스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관련기사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반 영어 학습 앱 '스픽'은 원어민 없이 AI와 프리토킹을 할 수 있는 'AI 튜터'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AI 튜터는 실제 원어민 선생님과 1대 1로 수업하는 듯한 환경을 구현한 영어 회화 서비스로, 오픈 AI의 언어 모델 'GPT-4'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AI 튜터 특성상, 사용자는 시공간 제약 없이 합리적 비용으로,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회화 실력에 대한 부끄러움이나 실수에 대한 불안감 없이 비교적 편안한 마음으로 수업에 임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직장인들의 틈새 영어 공부법으로 통하는 이유다.

틈틈이 채용 정보 확인…업계 종사자 간 정보 교류까지




원활한 이직 준비를 위해 수시로 채용공고나 이직 제안을 확인하고, 업계 종사자들과 정보를 교류하려는 직장인도 늘고 있다

종합 비즈니스 플랫폼 리멤버는 명함 관리를 비롯해 채용, 커뮤니티 등 직장인 경력 성장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앱을 통해 틈틈이 채용 공고나 이직 제안을 확인하고, 업계 종사자 간 소통을 통해 정보를 습득한다.

경력직 중심의 채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멤버는 현재 약 1만 3000개의 기업이 이용 중이며, 약 120만 명의 구직자가 이직 제안을 위해 상세 프로필을 등록했다. 누적 이직 제의 건수는 400만 건에 달한다.

활발한 경력직 스카우트 서비스 외에, 업계 종사자 간의 다양한 정보 교류가 일어나는 커뮤니티도 인기다. 회사 분위기 등 이직을 위한 회사 정보 교류를 비롯해 업무상 고민까지 업계 종사자 간 활발한 소통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류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