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안영미가 미국 원정 출산 논란에 입을 열었다.
안영미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댓글을 통해 "남편이 베트남에 있든 필리핀에 있든 갔을 것"이라며 "생에 한 번뿐일 수도 있는 소중한 임신기간, 출산, 육아, 그걸 어떻게 오롯이 혼자 할 수 있겠나.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해야 한다"고 미국에서 출산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에 한 네티즌이 남편이 한국으로 오지 않고 만삭인 안영미가 미국까지 가는 것인지 의아했다며 "거기서 육아까지 쭉 하는 건가"라고 하자, 안영미는 "맞다"고 수긍했다.
원정 출산 논란의 발단은 이후 태어날 아이가 이중국적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남자의 경우, 병역의 의무를 피할 수도 있다는 시선에 안영미에게 화살이 쏟아졌다.
안영미는 이에 대해 "우리 딱콩이(태명) 이제 8개월 됐다. 그것도 뱃속에서"라며 "벌써 군대 문제까지 생각해 주는 건 너무나 먼 이야기인 것 같은데, 기왕이면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추측보다 지금 뱃속에서 꼬물락하고 있는 아이에게 축복해 주시는 게 어떨까"라고 답했다.
현행 국적법상 원정 출산자는 병역의무를 이행한 후 국적 이탈을 할 수 있다. 병역 기피를 위한 원정 출산이 성행하자 개정된 사안이다. 부모가 유학생이거나 재외공관원, 상사 주재원 등의 신분으로 외국에서 체류하다 출산해 이중 국적을 취득한 경우도 해당된다.
안영미는 지난 2020년 비연예인과 결혼해, 결혼 3년 만에 임신 소식을 전했다. 남편은 미국에서 직장 생활 중이어서 안영미와 떨어져 살고 있다.
안영미는 출산을 앞두고 잠시 모든 방송 활동을 접고, 남편이 있는 미국으로 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