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절반이 등록금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25개 로스쿨 중 올해 등록금을 올린 곳은 12곳이다. 인상률은 1.5∼4%였다. 인상액을 기준으로 보면 서강대(63만원)와 한국외대(61만4000원)가 가장 많았다.
절반에 가까운 로스쿨이 등록금을 인상하면서 25개 로스쿨 연평균 등록금도 2014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평균 등록금은 1442만4000원으로 지난해(1425만7000원)보다 16만7000원(1.2%) 인상됐다.
앞서 교육부는 로스쿨의 높은 등록금이 사회적 문제가 되자 2016년 국립대 로스쿨(10개)의 등록금을 5년간 동결하기로 했다. 사립대 로스쿨도 이 기조에 맞춰 등록금을 인하한 뒤 대부분 동결해 왔다.
일각에서는 물가가 오르면서 로스쿨들이 본격적으로 등록금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