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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으로 간판 바꾸자 신용등급도 '훨훨'

한기평, BBB-에서 BBB+로 상향

나신평도 등급전망 안정→긍정

"유사시 한화그룹 지원가능성 ↑"


신용평가사들이 최근 한화그룹에 인수 완료된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042660))의 신용등급 및 전망을 잇따라 상향 중이다. 한화그룹으로부터 지원받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이유에서다.






24일 한국기업평가는 한화오션의 신용등급을 BBB-(긍정적 검토)에서 BBB(안정적)으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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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은 등급 상향 요인으로 대규모 유상증자 및 정책금융 지원을 통해 재무안정성이 개선된 점을 꼽았다. 실제 한화오션은 지난 2021년 이후 연이은 대규모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한화그룹 피인수 과정에서 2조 원의 증자대금을 수혈받으며 부채비율이 2224.2%(올해 3월 말 별도 기준)에서 459.7%까지 개선됐다. 2조 3000억 원 가량의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이자율 인상(스텝업) 시점이 5년 이상 유예되는 등 정책금융 지원도 확대됐다.

한화그룹의 지원 가능성이 제고됐다는 점도 등급 상향에 기여했다. 김종훈 한기평 연구원은 “한화그룹과 동사간 큰 폭의 신용도 차이, 계열내 규모 및 사업상 중요도와 계열의 주력인 방산업과의 전략적 통합도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한화그룹 편입에 따라 유사시 계열의 지원가능성이 인정된다”며 “또한 그간 정책금융기관 관리하에 실질적 대주주가 부재한 데 따른 잠재적 경영권 매각 가능성 등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돼 자본시장 접근성 및 평판이 제고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NICE신용평가도 이날 한화오션의 신용등급 전망을 BBB-(안정적)에서 BBB-(긍정적)으로 올려잡았다. 나신평 역시 한화그룹 편입을 등급전망 상향 근거로 꼽았다. 박현준 나신평 연구원은 “향후 한화 그룹의 재무적 지원 가능성이 제고될 전망일 가운데, 수주잔고의 양적·질적 향상을 바탕으로 수익성 및 현금창출능력의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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