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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진예영, 뉴질랜드 마이클 힐 국제 콩쿠르 1위

실내악 특별상·실라 스미스 특별상도 수상

바이올리니스트 진예영. 사진 제공=금호문화재단바이올리니스트 진예영. 사진 제공=금호문화재단




금호영재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진예영(20)이 뉴질랜드에서 열린 ‘2023 마이클 힐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1위와 2개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11일 금호문화재단은 지난 2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뉴질랜드 퀸즈타운·오클랜드에서 개최된 이번 콩쿠르에서 진예영이 1위와 특별상인 실내악 특별상·실라 스미스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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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콩쿠르에서는 16명의 본선 진출자 중 독주·피아노와 협연·실내악 경연 관문을 통과한 3명의 바이올리니스트가 최종 결선에 진출했다. 이 중 진예영은 지난 10일 오클랜드 타운 홀에서 진행된 결선 무대에서 오클랜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앤드류 리톤의 지휘 아래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를 연주했다. 2위는 미국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클레어 웰즈가, 3위는 스웨덴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로렌츠 칼스가 수상했다.

진예영은 음악춘추와 소년한국일보 콩쿠르 등 국내 콩쿠르에서 1위를 거둔 데 이어 스털버그 국제 현악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준우승과 뉴욕 서머 뮤직 페스티벌 콩쿠르에서도 우승했다. 10세에 최연소로 미국의 대표적 음악 학교 커티스 음악원에 입학해 현재는 카브너 펠로우십 장학생으로서 줄리어드 음악원 학사 과정에 재학하고 있다.

우승을 거둔 진예영은 1위와 특별상의 상금을 합쳐 총 상금 4만 2000뉴질랜드 달러(약 3330만 원)를 받게 됐다. 이어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음반 발매 혜택과 뉴질랜드 체임버 뮤직과 오클랜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의 협약을 거쳐 2024년 우승자 투어, 마이클 힐 기념 보석 목걸이도 부상으로 받는다. 실라 스미스 특별상의 부상으로는 도미니코 몬타냐냐 바이올린 c.1735를 3년 간 임대받는다.

2001년 처음으로 창설된 마이클 힐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는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음악 콩쿠르로, 만 18세부터 28세의 전 세계 바이올리니스트를 대상으로 격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올해 콩쿠르가 열린 것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이다. 마이클 힐 콩쿠르의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2009년 장유진(2위)과 2015년 한국계 호주인 강수연(1위)·고은애(2위), 2019년 임도경(1위) 등이 있다. 유명 바이올리니스트 닝 펭(2005년)과 세르게이 말로프(2011년)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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