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헌혈자의 날(6월 14일)을 앞두고 헌혈을 400번이나 한 해군 장교가 나왔다.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 근무 중인 장진환(사진) 소령은 13일 400번째 헌혈을 마쳤다. 장 소령은 고등학생이던 1998년 백혈병에 걸린 후배를 돕기 위해 처음 헌혈한 후 25년 동안 꾸준히 헌혈을 해왔다. 헌혈증서는 군과 사회에 기부했다. 장 소령은 “헌혈을 처음 할 때 사회에 봉사하는 삶을 살겠노라고 다짐했다”며 “앞으로도 이를 잊지 않고 군인으로서 국가에 헌신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해군 제3함대사령부의 강대승 상사는 같은 날 300번째 헌혈 기록을 세워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최고명예대장’을 받았다. 강 상사는 “부사관으로 임관하면서 ‘헌혈은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군인으로서 할 수 있는 가장 큰 기부’라는 생각으로 본격적으로 헌혈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해군 군수사령부에 근무 중인 김한준 상사는 꾸준한 헌혈 활동으로 14일 창원시장 표창을 받는다. 김 상사는 현재까지 256회 헌혈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