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생방송 중 극단 선택' BJ 임블리 끝내 사망

BJ 임블리 인스타그램 캡처BJ 임블리 인스타그램 캡처




생방송 중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유튜버 임블리(본명 임지혜)가 끝내 숨졌다.



유족은 18일 밤 임블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부고 소식을 전했다. 유족은 "고(故) 임지혜님께서 별세하셨기에 부고를 전해드린다. 황망한 마음에 일일이 연락드리지 못함을 널리 혜량해주시길 바란다"고 게재했다.

해당 글에는 모바일 부고장 링크도 첨부됐다. 네티즌들은 고인을 추모하는 조문 메시지를 남겼다. 임블리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현재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임블리는 지난 11일 자택에서 라이브 방송 "더이상 버티기 힘들다"며 두 딸에게는 "사랑하는 내 딸들아 부끄러운 엄마여서 미안해, 너희들 잘못은 없으니 죄책감을 갖지 않길 바란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항상 너희들 곁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할게"라고 말한 뒤 유서를 쓰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이후 119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해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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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임블리 인스타그램 캡처BJ 임블리 인스타그램 캡처


이후 임블리는 11일 저녁부터 12일 새벽까지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본인에 대한 신세 한탄을 하던 도중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면서 두 딸에게 "사랑하는 내 딸들아 부끄러운 엄마여서 미안해, 너희들 잘못은 없으니 죄책감을 갖지 않길 바란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항상 너희들 곁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할게"라며 유서를 쓴 후 카메라 밖으로 사라졌다.

사고 직전 부천 지역 유튜버들과 술먹방을 진행했고 이 자리에 동석한 다른 유튜버와 다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2005년 영화 '파송송 계란탁'으로 데뷔한 임블리는 2006년부터 10여년간 레이싱 모델로 활동했다. 2014년 결혼과 함께 활동을 중단했으나 2018년 이혼했다. 이후 임블리는 두 딸을 키우며 인터넷 방송인으로 아프리카TV와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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