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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시황] 코스피, 외국인 이틀째 '팔자'에 2600선 무너져

코스닥지수도 소폭 하락해 880대





코스피가 20일 외국인의 연이은 매도세에 26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오전 9시 2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14포인트(0.39%) 하락한 2599.3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6.67포인트(0.26%) 내린 2602.83으로 출발한 뒤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기준 2500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 8일(2595.33) 이후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전날 3000억원대 매도 우위를 보인 데 이어 이날 오전에도 1195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도 52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개인 홀로 1292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삼성전자(005930)가 0.84% 하락하는 등 시가총액(시총) 상위권 종목 상당수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삼성SDI(006400)(-2.80%), LG화학(051910)(-1.86%), 포스코퓨처엠(003670)(-1.44%), POSCO홀딩스(005490)(-1.40%)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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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전기·전자(-1.08%), 철강 및 금속(-0.87%), 제조업(-0.62%), 종이·목재(-0.55%) 등은 내리고 있지만, 기계(1.96%), 섬유·의복(1.38%), 의료정밀(1.24%) 등은 전날보다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4포인트(0.17%) 하락한 887.07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4포인트(0.24%) 내린 886.47로 개장해 880대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 홀로 581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9억원, 153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스엠(041510)(4.21%), 펄어비스(263750)(1.95%), 케어젠(214370)(1.51%) 등은 전날보다 상승하고 있다. HPSP(403870)(-3.11%), 엘앤에프(066970)(-1.17%) 등은 하락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군사·경제·외교 등 여러 측면에서 악화하고 있었던 미·중 관계가 진전을 보이는 점은 증시 입장에서도 긍정적"이라면서 "장중에 전해질 중국의 대출우대금리(LPR) 인하 여부와 추가 소비 촉진 정책 시행 여부 등이 오늘 증시의 관전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뉴욕증시는 19일(현지시간) 미국의 노예해방을 기념하는 '준틴스 데이' 연휴로 휴장했다.


박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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