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도로 과학기술 현안을 해결하는 사업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충남은 해양바이오, 경북은 배터리 등에 각자 특화한 사업을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충남을 시작으로 지역별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 사업단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충남은 ‘해양바이오 전략소재 프로젝트’ 사업단을 꾸리고 화력발전소 유래 폐에너지인 연소가스와 온배수를 활용한 해양바이오 전략소재 생산과 유통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사업단은 이를 위해 지역의 기업, 대학, 연구소 등과 협력한다.
비슷한 방식으로 경북·대구는 ‘폐배터리 자원 재목적화를 통한 무변형/초장수명 차세대 이차전지 핵심소재 원천기술 개발’, 전북은 ‘동물용의약품 및 기능성 사료용 농생명 소재 개발’ 사업을 맡는다. 경남?울산은 ’수소연료전지 기반 하이브리드 분산 전기추진 시스템을 활용한 커뮤터기 기술 개발’, 광주?전남은 ‘슈퍼비전 인공지능(AI)을 위한 겹눈 모방 뉴로모픽 반도체 개발’ 사업을 준비 중이다. 전국에서 총 8개 지자체, 16개 대학, 13개 연구소, 17개 기업 등 총 54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지역이 과학기술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중장기 연구개발(R&D) 기획·추진과 더불어 지역 고유의 역량과 특성에 기반한 특화분야 육성이 시급하다”며 “5개 사업단이 지역의 미래 신성장동력을 이끌어가길 기대하고 과기정통부 또한 여기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