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한투증권, 부동산 거래 '밸류맵'과 토큰증권 협력

저평가·우량 부동산, 수익증권 개발 모색

최서룡(왼쪽) 한국투자증권 플랫폼본부장과 김범진 밸류맵 대표가 22일 업무협약식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투자증권최서룡(왼쪽) 한국투자증권 플랫폼본부장과 김범진 밸류맵 대표가 22일 업무협약식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한국투자 ST 프렌즈’를 통해 다양한 스타트업과 손잡고 토큰증권(Security Token·ST)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투자 ST 프렌즈는 3월 한국투자증권과 카카오뱅크·토스뱅크가 손잡고 출범한 토큰증권 협의체다.



한국금융지주(071050)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은 토지·건물 거래 플랫폼 밸류맵과 토큰증권 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밸류맵의 합류는 한국투자증권이 추진 중인 토큰증권 상품의 콘텐츠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오픈에셋·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과 발행 분산원장 시스템 개발을 위한 기술 파트너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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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맵은 월간 활성이용자(MAU)가 60만 명에 달하는 프롭테크(Proptech) 기업이다. 부동산 매수자와 매도자, 중개사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부동산 자동 가치평가, 빅데이터 분석 등 자체적인 IT 기술력을 활용한 부동산 유동화 사업도 추진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밸류맵의 거래 데이터를 활용해 저평가·우량 부동산을 발굴하는 한편 이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토큰증권 상품화에 나설 계획이다. 부동산 소유주와 임대 방식에 따른 다양한 형태의 수익증권을 개발하고 숙박·판매시설 등 상업형 부동산을 유동화하는 등 상품 카테고리의 다양화도 추진한다.

최서룡 한국투자증권 플랫폼본부장은 “부동산 투자는 큰 규모의 자금이 필요하고 거래 정보도 부족해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유동화 수요가 가장 높았던 자산”이라며 “토큰증권을 통해 다양한 유형의 매력적인 부동산을 유동화해 공급하면서 투자자들의 선택지를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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