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폭염·폭우에…라이더용 안전용품 지급하는 배달·물류업계

쿠팡이츠는 이달부터 라이더에 생수 지급

우아한청년들, 우비·핸들커버·쿨시트 제공

SSG닷컴은 물류 근무자 건강 관리 캠페인

서울 시내에서 운행 중인 배민라이더스 오토바이. 연합뉴스서울 시내에서 운행 중인 배민라이더스 오토바이. 연합뉴스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자 배달·물류업계가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현장 근무자의 건강 상태를 선제적으로 관리해 안전 사고를 예방한다는 취지다.



쿠팡이츠는 이달부터 혹서기 배달 라이더를 위해 생수 교환권을 지급한다고 4일 밝혔다. 운송 수단에 상관없이 전주 10건 이상 꾸준히 배달을 수행한 라이더가 대상자다. 지급하는 양은 폭염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추가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장마철 잦은 비로 인한 사고의 경각심을 높이는 캠페인을 열기도 했다. 쿠팡이츠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감속운전 △안전거리 확보 △도로상태 확인 △도보 이동시 넘어짐 주의 등 안전 운행 수칙을 제공했다. 참여를 확보하기 위해 퀴즈 형식으로 이벤트를 열고, 추첨을 통해 우의와 발수코팅제 등 보호구를 지급했다.

관련기사



우아한청년들도 배달의민족 라이더에게 폭염 및 폭우를 대비한 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이벤트는 배민커넥트 앱에서 활동하는 라이더를 대상으로 5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우아한청년들은 우비와 핸들커버, 쿨시트 등 물품을 배민 라이더에게 택배로 전달한다. 또 전국 배민B마트 지점을 방문하는 라이더를 위해 발수 코팅제와 김서림 방지제를 비치할 계획이다.

SSG닷컴 보건관리자와 협력사 소속 배송기사가 온열 질환을 예방하는 '쓱 쿨키트'를 들고 있다./사진 제공=SSG닷컴SSG닷컴 보건관리자와 협력사 소속 배송기사가 온열 질환을 예방하는 '쓱 쿨키트'를 들고 있다./사진 제공=SSG닷컴


SSG닷컴은 물류센터 근무자를 대상으로 온열질환, 뇌·심혈관질환 등을 예방하는 활동을 진행한다. 구체적으로는 온열 질환을 예방하는 ‘쓱 쿨키트’를 제작해 자동화 물류센터 세 곳과 전국 이마트 100여 점포 PP(피킹·패킹)센터의 배송 기사에게 순차적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키트는 응급 상황시 체온을 낮추고 전해질을 보충할 수 있도록 △쿨팩 △아이스 타올 △식염 포도당 △부채 △냉온 가방으로 구성됐다.

뇌·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생활 습관을 1대1로 관리하는 캠페인도 연다. SSG닷컴은 기초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물류센터에서 사전 모집한 대상자의 운동과 영양 등을 3개월 간 지속 관리하기로 했다. 지난 2021년부터 정기적으로 진행해 온 헬스케어 프로그램도 이어간다. 각 센터의 건강관리실과 보건관리자를 중심으로 근골격계 질환 예방 프로그램, 응급처치 교육, 스트레스 상담 등을 운영한다. 양희정 SSG닷컴 안전관리팀장은 “근무자의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판단 아래 올해에도 하절기 질환 예방 활동을 선제적으로 진행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안전 경영 활동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황동건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