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가 반딧불이 체험부터 초대형 워터쇼·불꽃놀이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여름 휴가족을 겨냥하고 나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올해 여름 축제 기간 동안 ‘한 여름밤의 반딧불이’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반딧불이 체험은 도시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청정환경지표 곤충인 반딧불이가 매일 약 1만 마리씩 눈앞에서 반짝반짝 빛을 내는 광경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프로그램은 영상 시청, 한살이 관찰, 형설지공 체험, 반딧불이 숲 체험 등의 순서로 약 20분간 진행된다. 올해는 운영 기간이 지난해보다 1.5배 늘어나 8월 27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반딧불이 연출 효과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숲 체험장 사방에 전면 거울도 새롭게 설치했다. 고객들이 편하게 앉아 반딧불이를 감상할 수 있도록 벤치도 마련했다.
8월 27일까지 에버랜드에서는 새로운 여름 축제 ‘워터 스텔라’도 열린다. 행사는 고객이 물의 행성을 지키는 워터 레인저스 대원이 돼 더위를 몰고 온 밤밤맨 일당과 대결을 펼친다는 콘셉트로 열린다.
축제의 핵심은 카니발 광장에서는 하루 두 번씩 펼쳐지는 초대형 워터쇼 ‘슈팅워터펀’이다. 약 30분간 사방에서 시원하게 물이 쏟아진다. 워터 레인저스와 밤밤맨과의 대결로 전개되는 스토리에 맞춰 관객들도 객석과 무대를 오가며 물총 싸움을 펼칠 수 있다. 공연 직후에는 모든 연기자와 객석에 있던 관객이 광장으로 나와 시원한 물을 맞으며 신나는 클럽 음악에 맞춰 춤추고 뛰어노는 ‘밤밤클럽’도 열린다.
에버랜드의 밤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새로운 멀티미디어 불꽃쇼 ‘에버토피아’도 열린다. 에버토피아는 에버랜드가 음향 시스템, 영상 제작, 특수 효과 등에 일 년여 동안 준비해온 올여름 야간 메인 공연이다. 공연 시간도 기존보다 5분여 늘어나 매일 밤 9시 30분부터 포시즌스가든에서 약 20분간 운영된다. 수천 발의 불꽃과 영상, 음향, 조명, 특수 효과 등으로 장관을 연출한다.
이 외에도 지난 봄 상상 속 요정마을 페어리타운으로 선보였던 포시즌스가든은 축제 기간 여름 테마정원인 ‘썸머 오아시스 가든’으로 변신한다. 바나나·야자·연꽃·수련 등 트로피컬 식물과 수생식물들을 즐길 수 있다. 아이스 사파리 버스 등 더위를 피해 잠시 쉴 수 있는 쿨쉘터도 에버랜드 곳곳에 마련된다.
에버랜드의 여름맞이 다양한 프로그램은 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