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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항암 후보물질 발굴 위해 티씨노바이오와 공동연구

KRAS 표적 항암제 개발 목표

"시너지 일으켜 단기에 후보물질 도출"







HK이노엔(195940)이 항암 신약 개발을 위해 국네 바이오 벤처인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 연구를 시작했다.

HK이노엔은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와 케이라스(KRAS·Kirsten Rat Sarcoma virus) 표적 항암 신약 후보 물질 발굴을 목표로 공동 연구에 착수했다고 5일 말했다.



HK이노엔은 최근 자체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인 ‘이노썬(inno-SUN)’을 활용해 표적 항암 신약 유효물질을 발굴했다. 이 물질은 다양한 KRAS 유전자 변이를 표적하는 ‘팬-KRAS 저해제’ 계열의 항암 신약 물질이다. 티씨노바이오는 HK이노엔과 함께 유효물질 최적화와 물질 평가를 맡을 예정으로 양사는 내년까지 후보물질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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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S 유전자는 인체 내에서 평소에는 성장 신호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지만 변이될 경우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유발한다. KRAS 유전자 변이는 보통 췌장암?대장암?폐암 환자 등에게 발생한다. 그러나 KRAS 유전자 변이 환자들의 90% 이상에게는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거나 존재하지 않아 치료제 개발 요구가 높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KRAS G12C’ 변이 표적항암제를 승인했만 이 치료제들은 여러 KRAS 변이 중 특정 변이만 억제하며, 낮은 반응률과 높은 내성 등의 한계가 있다고 HK이노엔 측은 설명했다. 이에 약효를 높여줄 병용 치료제나 광범위한 KRAS 유전자 돌연변이에 적용할 수 있는 신약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HK이노엔과 티씨노바이오는 다양한 KRAS 변이에서 효과를 보이는 동시에 한편 기존에 승인된 KRAS 저해제 계열 치료제의 효과를 높이고 내성 발현을 억제하는 1차 병용치료제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김봉태 HK이노엔 신약연구소장은 “양사간 강점이 있는 연구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빠른 시간 안에 경쟁력 있는 후보물질을 도출해 비임상, 임상 시험과 글로벌 사업화를 추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박찬선 티씨노바이오 대표는 “양사의 특화된 연구역량이 모아져 시너지를 발휘한다면 단시간 내에 우수한 후보물질 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의약품시장조사기관 퀵 리서치는 2028년까지 세계 KRAS 저해제 시장이 40억 달러(약 5조 2000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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