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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가뭄에…상반기 코스피 의무보유등록 해제 물량 30% 급감

"LG엔솔 이후 대어급 공모주 자취 감춘 탓"

코스닥은 7%↑…전체 합산은 8%↓


지난해 1월 LG에너지솔루션(373220) 이후로 ‘대어급’ 기업공개(IPO)가 자취를 감추자 상반기 코스피시장에서 의무보유등록 해제된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중 총 16억 8883만 주가 의무보유등록에서 해제돼 전년(18억 3949만 주) 대비 8.1%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코스피시장에서 4억 6947만 주, 코스닥시장에서 12억 1936만 주가 의무보유등록에서 해제돼 각각 전년 대비 29.6% 감소, 4.0% 증가했다.



코스피 시장에서의 의무보유등록 해제 물량은 지난해 대비 급감한 것은 물론, 지난 2020년 상반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 이후 ‘대어’급 공모주가 사실상 자취를 감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예탁원 관계자는 “공모주 대다수가 우리사주 등 주식 일부 물량에 대해 상장 후 1년 간 보호예수를 건다”며 “지난해 상반기 코스피시장에서 IPO가 위축된 게 올해 상반기 의무보유해제 물량 감소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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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 상반기 의무보유등록이 해제된 회사는 264개사로 전년(231개사) 대비 14.2%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 47개사로 전년(28개사) 대비 67.8% 증가, 코스닥시장 217개사로 전년(203개사) 대비 6.8%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 의무보유등록 해제 수량 상위 3개사는 케이지모빌리티(7735만 주), 바이오노트(377740)(7591만 주), 에스엠벡셀(010580)(4575만 주)이며, 코스닥시장 의무보유등록 해제 수량 상위 3개사는 비보존제약(9431만 주), 좋은사람들(033340)(7200만 주), 스킨앤스킨(159910)(6103만 주)다.

월별로는 4월 의무보유등록 해제 수량이 4억 143만 주(23.77%)로 가장 많았고, 3월이 1억 8383만 주(10.88%)로 가장 적었다.

의무보유등록 해제란 관계법령에 따라 일반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대주주 등이 소유한 주식을 일정기간 동안 예탁원에 처분이 제한되도록 전자등록하는 것을 말한다.


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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