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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배터리 소재·친환경 연구개발 확대…목표가 7만 원"

[IBK투자증권 보고서]

경쟁사 대비 연구개발에 공격적인 투자

화학·정유 32개사 중 연구개발비 4위

코오롱인더스트리 여수공장 석유수지 공정동/ 사진제공=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인더스트리 여수공장 석유수지 공정동/ 사진제공=코오롱인더스트리




IBK투자증권이 18일 코오롱인더(120110)에 대해 “그간 부족했던 배터리 소재 및 친환경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을 늘리고 있다”며 “코오롱인더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 원을 유지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인더는 2010년 설립 이후 12년 동안 약 1조 1000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했다”며 “지난 3년 동안(2020년~2022년) 연평균 연구개발비(1027억 원)는 CAPEX(자본적 지출) 평균(2231억 원)의 약 46%로 타 화학 업체 대비 연구개발에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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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의 지난해 연구개발비(1046억 원)는 IBK투자증권이 취합한 화학·정유 32개사 중 4위 수준이다. 그는 “연구개발과 특허권 보유가 기업 가치와의 관련성이 100% 정(+)의 관계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연구개발비 지출에 대한 논문들은 비용화·자본화된 연구개발비가 특허권과 양의 방향을 나타낸다”며 "연구개발비를 많이 투자한 기업이 연구개발비를 적게 투자한 기업 보다 기업 가치가 높게 형성된다고 결론을 도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인더는 아라미드·연료전지 관련 기술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가운데, 부족했던 배터리 소재 및 친환경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도 늘리고 있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축적했던 연료전지와 멤브레인 등 고분자 기술을 바탕으로 이차전지 음극 바인더용 고분자 화합물, 고체 고분자 전해질용 화합물 등에 특허를 늘리고 있다”며 “KT&G와 함께 담배필터용 라이오셀 소재 등에 대한 연구개발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외에도 패션부문도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아웃도어 활동의 개념이 등산, 하이킹, 트레일 러닝, 캠핑, 암벽등반, 나아가 여행과 일상까지 아우르면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시장 규모도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의 국내 아웃도어 점유율은 지난해 10.5%에서 올해 상반기 12%로 1.5%p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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