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특화 상품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타깃데이트펀드(TDF)가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한투운용은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이 1일 기준 14.71%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국내 34개 TDF(ETF 포함) 시리즈 중 1위에 해당하며 TDF 평균 수익률을 약 5%포인트 상회하는 수준이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예상 연도를 목표 시점(타깃데이트)으로 설정하고 해당 시점까지 알아서 자산을 운용해주는 대표적인 연금 특화 상품이다.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시리즈는 2030·2035·2040·2045·2050·2055·2060 7개 빈티지(은퇴 목표 시점)로 운용되는데 평균 수익률은 TDF에 포함된 각 빈티지별 수익률을 평균해 산출됐다.
한투운용의 TDF알아서ETF포커스는 지난해 10월 출시돼 한국인의 생애 평균 소득을 바탕으로 자체 설계한 글라이드패스(glide path)에 따라 운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글라이드패스는 가입자의 은퇴 시점을 목표로 TDF 상품이 자동으로 자산을 배분할 수 있도록 설계한 곡선을 말한다.
글라이드패스 설계에는 한투운용이 국내 자산운용사 중 최초로 공개한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이 활용됐다. LTCMA는 40년 이상의 글로벌 경기 사이클을 분석한 결과물로, 미국 달러 투자자뿐만 아니라 원화 투자자를 위한 장기 투자 시 잠재 수익률 및 위험 분석이 담겨 있다.
박희운 한투운용 솔루션본부장은 “장기 시장 전망에 따르면 원화 투자자는 환 노출한 글로벌 주식과 국내 채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며 “이에 따라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는 분산 투자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미국 대형 성장주와 국내 채권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