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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올 첫 '대어' 파두, 상장일 주가는 공모가 밑으로

공모가 3만 1000원 대비 10%대 손실률





올 기업공개(IPO) 시장 첫 ‘대어’인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파두(440110)의 주가가 상장 첫날 급락하며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파두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 공모가(3만 1000원) 대비 10.16% 낮은 2만 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파두 주식은 개장 직후 2만 6300원에 거래를 시작, 2만 5000원까지 주가가 떨어졌다가 2만 8000원선까지 반등했다. 아직 공모가에는 한번도 도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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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파두는 IPO 과정에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모두 흥행 부진을 겪었다. 각각 363 대 1, 7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파두가 올 초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가 1조 800억 원이었는데 약 6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1.4배 늘어났다는 점을 들어 공모가가 고평가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또 파두의 유통가능 물량이 전체 주식 수의 38.92%(1870만 4445주·약 5798억 원)에 달해 일반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상장일 대량 매도 물량 출하에 대한 우려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설립된 파두는 시스템반도체 업체로 데이터센터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개발이 주력 사업이다. 매출은 2021년 51억 원에서 2022년 500억 원 후반대로 10배 이상 뛰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관련 다양한 반도체 제품군을 갖춰 매출 3조 원 수준의 글로벌 팹리스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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