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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완 손오공 대표 "최대주주 교체는 새로운 기회…키덜트 제품 개발 가속화"

"최대주주 안정화·자금확보로 키덜트 시장 공략"







“지배구조 변화는 손오공(066910)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입니다. 키덜트 제품 개발 투자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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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완(사진) 손오공 대표는 7일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최대주주 변경에 대해 “2005년부터 손오공에 몸 담아왔던 만큼 누구보다 미래에 대해 고민을 거듭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 지분 매각은 경영권 안정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대주주 지분이 7%도 안되다 보니 올해 초부터 적대적 입수합병(M&A)에 대한 우려가 시장 안팎에서 끊이지 않았다”며 “자본금 확충을 통해 최대주주가 10%가 넘는 지분을 확보한 만큼 이런 우려는 상당 부분 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손오공은 올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들로부터 이사 선임 안건 등이 제기돼 경영권 분쟁을 겪었다. 6월에는 정보통신 서비스업을 주사업으로 하는 키스코파트너스 등이 5% 넘는 지분을 확보해 적대적 M&A 논란이 일었다. 최대주주인 김 대표와 지분율이 불과 1%포인트 안팎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최대주주인 에이치투파트너스와는 우호적 관계로 손오공을 성장시키기 위해 의기투합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에이치투파트너스와는 신사업 관련 투자 확대 등에 대한 공감대가 이뤄진 상황”이라며 “자본금도 확충된 만큼 30대는 물론 40~50대로 확산하고 있는 키덜트 시장을 집중 공략해 매출 비중을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분 매각 가격이 5000원대로 2000원 대인 현재 주가에 비해 너무 높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현재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다고 본다”며 “경기침체에 따른 일시적 주가하락일 뿐 손오공의 가치는 현재 주가 보다 훨씬 높다”고 설명했다.


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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