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위원회는 올 상반기 벤처투자액이 4조4447억 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펀드결성액은 4조59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2% 줄었다. 이번 투자실적 발표는 기존 집계 대상이었던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등에 더해 처음으로 금융위 소관 ‘신기술사업금융업자’ 등의 실적까지 함께 포함됐다. 업종별로는 유통·서비스 부분 투자가 41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정보통신기술(61%), 바이오·의료(54.7%)도 투자 규모가 크게 줄었다.
중기부 관계자는 “올 상반기 벤처투자액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에 비해 25%, 2020년에 비해 40% 늘었다"며 "유동성 확대로 이례적으로 실적이 급증했던 2021년~2022년 상반기보다는 낮지만 2019년~2020년 상반기 수준을 크게 넘어서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