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1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로 나타났다. 삼양식품(003230), JYP엔터(JYP Ent.(035900)), 금양(00157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포스코홀딩스였다.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2차전지 과열 논란에 주가 조정이 있었지만, 중장기 성장성이 풍부하다는 분석에 투자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는 향후 10년간의 성장이 담보된 2차전지 소재 산업의 주요 소재 공급을 과점할 계획”이라며 “특히 구조적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리튬 가격 상승에 따라 염수리튬 사업(포스코아르헨티나, 지분율 100%)과 광석리튬 사업(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지분율 82.0%) 가치가 크게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로 75만 원을 제시했는데, 이는 10일 종가(59만 8000원) 대비 25.41% 높은 수치다. 개인 투자자들도 8월(1일~10일)동안 총 5241억 원을 매수하면서 포스코홀딩스를 순매수 1위로 끌어올렸다.
매수 2위는 삼양식품이다. 삼양식품이 올해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하반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6% 증가한 5265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27.8% 늘어난 429억 원으로 예상된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라면 제품 가격이 인하됐지만, 매출의 약 7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삼양식품 특성 상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미주 지역 중심의 판로 확대에 기인해 실적 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삼양식품 주가도 상승세를 달리면서 오후 11시 10분 기준 전일 대비 7.65% 오른 13만 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수 3위는 JYP엔터가 차지했다. JYP엔터가 연일 역대급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JYP엔터의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578억 원, 532억 원으로 최대 이익 달성이 기대된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JYP엔터는 엔터사 중 유일하게 한국, 미국, 일본, 중국에서 현지 아이돌을 개발하고 있는 회사”라며 “하반기에도 공연과 고마진 MD 기반의 실적 호조세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날 순매도 1위에는 에코프로가 이름을 올렸다. 티앤엘(340570)과 티로보틱스(117730), LS(006260)ELECTRIC(LS일렉트릭), 셀트리온(068270) 등이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일 순매수 1위는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었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445680)와 LS, 포스코홀딩스, 메지온(140410)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일 순매도 1윈는 에코프로였으며 와이엔텍(067900), 본느(226340), 솔트룩스(304100), ISC(095340) 등이 순매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