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8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포스코인터내셔널로 나타났다. 네이버(NAVER), 에스엠, 메디톡스, 하이브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집계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주가는 11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8.64% 오른 8만 3000원을 기록했다. 전일 10.2% 급락한 지 하루 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개인투자자들이 8월 들어서도 2차전지주를 집중적으로 매수하며 여전히 단단한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순매수 2위는 전일 1위를 차지했던 네이버가 차지했다.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최대 성과를 거두며 실적을 입증한데다 차세대 초거대 인공지능(AI)에 사용될 초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버X’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퍼클로바X는 AI 시장에서의 네이버 경쟁력뿐 아니라 커머스, 콘텐츠, 광고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네이버가 플랫폼으로서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에스엠과 메디톡스, 하이브가 순매수 3~5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하이브는 이날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반기 매출 1조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은 62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81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9% 감소했다. 당기순익은 1174억 원으로 18.7% 늘었다.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 행사와 위버스콘 페스티벌 개최에 따른 영업 비용 증가로 2분기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지만 상반기로 보면 사상 최대 앨범 판매량 및 공연 매출액을 기록했다. 다만 하이브 주가는 오전 11시 12분 현재 차익실현 매물 증가로 전일 대비 3.64% 감소한 26만 4500원을 기록 중이다.
레이보우로보틱스와 에코프로에이치엔, 인텍플러스가 각각 순매수 6~8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날 순매도 1위는 에코프로다. 금양과 에코프로비엠, ISC, 현대오토에버, LG에너지솔루션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차전지 테마주들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모습이다.
전일 순매수 1위는 NAVER였다. 보로노이, 엘앤에프, 에코프로에이치엔 등이 뒤를 이었다. 전일 순매도는 POSCO홀딩스, 포스코퓨처엠, 셀트리온헬스케어, ISC, 에코프로비엠, SK하이닉스 순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