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IG 여자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5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11일(현지 시간) 영국 서리의 월턴 히스GC(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틀 연속 2타씩 줄인 김효주는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로 릴리아 부, 교포 선수 앨리슨 리(이상 미국), 가비 로페스(멕시코)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지난주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준우승한 김효주는 퍼트 수가 전날 30개에서 이날 32개로 늘었으나 노련한 경기 운영을 통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 앨리 유잉(미국)의 10언더파 134타와는 6타 차이다.
유잉은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고 공동 2위 선수들을 5타 차로 따돌렸다. LPGA 투어 3승이 있는 유잉은 메이저 대회에서는 2019년 ANA 인스피레이션 공동 6위가 최고 성적이다.
공동 2위(5언더파)에는 교포 선수 앤드리아 리(미국)를 비롯해 찰리 헐(잉글랜드), 가쓰 미나미(일본) 세 명이 포진했다.
세계 랭킹 2위 고진영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쓸어 담고 공동 9위(3언더파)로 뛰어올랐다. 신지애, 전인지, 이정은이 나란히 공동 18위(2언더파)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로즈 장(미국), 신지은, 안나린 등과 함께 공동 28위(1언더파)다. 직전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한 셀린 부티에(프랑스)는 공동 47위(1오버파)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애슐리 부하이(남아공)는 3오버파 147타로 컷 기준선인 2오버파를 넘지 못했다.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각각 3오버파와 4오버파를 치고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