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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견조한 '셀트리온 3형제'…헬스케어, 상반기 첫 1조 돌파

셀트리온, 용역비에 매출 12%↓

바이오시밀러 부문은 10% 증가

3사 본격 합병절차 앞둔 하반기

램시마SC 美 허가 등 호재 기대

셀트리온 본사 전경. 사진 제공=셀트리온셀트리온 본사 전경. 사진 제공=셀트리온




합병을 추진 중인 셀트리온(068270)·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셀트리온제약(068760) 등 셀트리온 그룹 3사가 올해 상반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은 각각 반기,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14일 셀트리온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한 5240억 원, 영업이익은 10.1% 감소한 183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기 기준으로는 전체 매출액이 1조 1215억 원으로 지난해 보다 0.5% 줄었다. 영업이익은 상반기 3654억 원으로 전년 대비 9.8% 개선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케미컬 부문 국제조달 입찰 시기 조정, 용역 매출 등 기타 매출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전체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후속 신규 파이프라인 공급으로 주력사업인 바이오시밀러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4% 증가했다”며 “전체 영업이익률도 34.9%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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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5258억 원, 영업이익은 54.0% 감소한 341억 원을 기록했다. 반기 기준으로는 상반기 누적 매출이 전년 대비 10.1% 늘어난 1조 294억 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8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올해부터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전역으로 직판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현지 전문인력 확충 등 제반 비용이 증가한 영향으로 감소했다. 제품 출시 지역이 확대되면서 로컬 학회, 임상 등 마케팅 활동이 늘어나는 등 판매관리비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셀트리온제약은 2분기 매출액 1102억 원, 영업이익 14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36% 증가했다. 매출액은 분기 사상 최대다.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 2003억 원, 영업이익은 24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 3.1%, 30.6% 성장했다.

3사 합병 절차가 본격화 할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졌다. 셀트리온은 하반기 미국에서 램시마SC를 신약으로 허가받을 예정이다. 베그젤마와 유플라이마도 미국 시장에서 직접판매가 본격화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바이오시밀러 제품 포트폴리오를 22개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로 글로벌 임상과 허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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